about 마이라이프집
#마이라이프집 은 다양한 활동을 주제로 집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집스터들을 조명합니다. ‘우리는 집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지’를 실현하고 있는 집스터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꿀팁을 담아 전해드릴게요. 함께 활동하는 집스터분들의 이야기가 여러분들께도 많은 영감이 되기를 바랍니다.
ep.1 집에서 나는 LP 수집가가 된다, 라이프집 집스터 유월
라이프집에는 집에서 나만의 창작활동을 만들어 나가는 정말 다양한 집스터분들이 활동하고 있어요. 올해부터는 집스터 여러분들이 만들어 나가는 저마다의 우주를 더 많은 집스터분들에게 소개해 드리고자 ‘마이라이프집’이라는 카테고리를 신설해 콘텐츠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함께해주실 첫 번째 집스터분은 나만의 작업실에서 감각적인 LP 존을 꾸며두고 뮤직 라이프를 즐기시는 모습이 인상깊었던 ‘유월’님입니다. 약 4년 전, 우연한 기회에 친구에게 선물 받은 LP 앨범 한 장이 유월 님의 삶과 집에서의 활동을 완전히 바꿔주었다고 하는데요. 200 여장의 LP를 수집하며 나만의 우주를 만들어가고 있는 유월 님의 집스터 라이프를 소개합니다!
🎵 LP 수집가 유월의 집스터 라이프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라이프집에서 ‘유월’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마케터입니다. 집에서는 보통 퇴근을 하면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거나, 좋아하는 술 한 잔을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활동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블로그 활동을 하다 언젠가부터 하지 못했었는데요, 다시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저에게 딱 맞는 플랫폼인 거 같아 라이프집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LP 판을 200장 넘게 수집하셨다고 들었어요. 언제부터, 어떻게 LP 수집을 하게 되셨나요?
어릴 적부터 CD를 모으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기술이 발전하고 CD가 사라지면서 mp3로 음악을 듣게 되고, 지금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음악을 듣다 보니까 어느새 물리적인 음악 취향을 갖는게 어려워지는 시대가 되었더라고요.
그러던 중에 코로나가 터질 때 즈음, 친구가 LP를 한 장 선물해주었어요. 그 LP 앨범 한 장이 제 삶을 이렇게 변화 시켜주었습니다. 턴테이블도 구매하게 되고, 아주 먼 시간이 걸렸지만 CD 구매를 멈췄던 시점과 다시 연결되어 제가 좋아하는 앨범들을 하나둘씩 다시 모으게 되었어요. 그렇게 정신을 차려 보니 어느새 LP 판을 200장이나 수집하게 되었네요.(웃음)
유월님이 ‘나만의 작업실’에 아침마다 올려주시던 포스팅이 참 인상깊었는데요. 주로 언제 LP를 많이 들으시나요?
네. 맞아요. ‘나만의 작업실’에 올렸던 것처럼 아침에도 일어나서 음악을 들을 때도 있고 주로 저녁에 퇴근하고 나서 집안 정리하고 저녁 식사 후에 제가 좋아하는 음악들을 들으며 오늘 하루를 돌아보기도 하고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하루의 피로를 풀기도 합니다.

LP를 고르는 기준이나, 매일 듣는 노래를 선곡하는 기준이 있으신가요?
LP 한 장이 가격이 있기 때문에 전체 앨범을 들었을 때 전반적으로 좋아서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앨범을 주로 구매까지 결정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소장하고 있는 앨범들 중에 그날의 기분에 따라서 듣고 싶은 음악을 보통 많이 선곡해서 듣곤 해요.
보통 ‘이 앨범 하나만 구매해야지’하고 LP샵에 가는데요. LP샵에 가서 앨범 디깅을 하다 보면 예전에 좋아했던 아티스트의 새로운 앨범이나 내가 놓쳤던 앨범들, 구하기 어려운 한정판 앨범들을 발견하게 되면 충동구매를 하게 되기도 합니다. 지갑이 활짝 열리지 않게 잘 붙잡아야 해요.(웃음)
🏠 나의 홈그라운드, LP존을 소개합니다

유월님의 LP존을 보고 참 감각적이신 분이시구나 생각했었는데요. 직접 소개 부탁드립니다.
사실 원래 이곳에는 위스키를 보관하는 장이 있었는데 LP가 점점 많아지면서 보관할 수납장이 필요해지더라고요. LP를 인테리어적으로도 잘 꾸며서 보관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핀터레스트로 해외 인테리어들을 많이 참고해서 저만의 LP존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시즌에 따라, 분위기나 기분에 따라 디스플레이를 좀 다르게 하고 싶어 벽에 선반을 부착했어요. 저는 보통 아티스트를 묶어서 디스플레이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지금은 겨울 시즌이기도 해서 빌 에반스, 혼네 등 재즈나 잔잔한 팝송 위주로 디스플레이를 해두었는데 분위기가 좀 느껴지시나요?(웃음)


턴테이블은 LP 입문 후 처음 구매한 제품인가요?
턴테이블은 두 번째 구매한 제품이에요. 가장 처음 구매했던 턴테이블은 입문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추천하는 오디오테크니카의 AT-LP60X였는데요. LP 수집을 더 진지하게 이어가면서 동일한 브랜드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교체했어요. 오디오테크니카 브랜드의 AT-LP120XUSB라는 모델이고요. 안정성 등의 기능적인 부분이 더 좋다라는 추천을 받아서 앞으로 더 진지하게 LP 수집이라는 취미를 즐기고 싶어 마음 먹고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스피커는 왜 이 제품으로 구매하게 되셨나요?
스피커는 국내 브랜드인 A1(에이원)의 ‘AURORA’라는 제품이에요. 다양한 제품들을 많이 고민했었는데 원목에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이 들었어요. 블루투스 오디오 같은 경우에는 스피커가 하나밖에 없잖아요. 이 제품은 2개의 스피커를 가지고 있어서 양방향에서 음악이 흘러나와 공간감을 느끼며 음악을 듣는 경험을 하고 싶어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LP수집에서 가장 중요한 건 수납일 거 같아요! 수납장은 어떤 제품을 사용하고 계시나요?
수납장은 이케아에서 샀어요. 이케아 칼락스 KALLAX 라는 제품인데요. LP가 딱 맞게 들어가는 사이즈더라고요. LP를 많이 모으면 무게가 꽤 많이 나가거든요. 그래서 튼튼한 수납장이 필요하던 참이었는데, 이 제품이 잘 휘지 않고 튼튼하다는 얘기를 들어서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한 칸에 LP 판이 약 40장 정도 들어가서 수납력도 꽤 좋아요!
🍯풍요로운 LP 뮤직 라이프를 위한 유월님의 꿀팁!

LP수집을 오래 즐겨오신 만큼 집스터분들께 공유해줄 꿀팁이 참 많으실 것 같아요. 추천해주실 LP샵이 있으신가요?
홍대에 있는 ‘김밥 레코즈’, 마포에 있는 ‘도프레코드’라는 곳을 자주 가는 편입니다. 종로의 ‘서울 레코드’와 해방촌의 ‘서울 바이닐’도 종종 방문하며,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도 자주 합니다. 특히 더 루미니어스와 같이 국내에 잘 안 들어오는 해외 아티스트의 앨범의 경우 해외 온라인 샵에서 구매하기도 합니다.
추천하고 싶은 LP 앨범 3개를 알려주세요.
첫 번째로, 톰미쉬(Tom Misch)의 ‘GEOGRAPHY’ 앨범을 추천해 드려요. 디스코하면서 잔잔한 노래들이 많아서 듣기에 편한 앨범일 거예요. 두 번째는 루미너스(The Lumineers)의 ‘Cleopatra’라는 앨범인데요. 한국에서는 유명하지 않은것 같지만 미국 밴드인데도 한국인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가진 음악이라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아티스트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잔나비의 2집 ‘전설’ 앨범을 추천해요. 이 앨범은 한정판으로 정말 구하기 어려운데 친구에게 선물을 받아서 저에게는 굉장히 의미있는 앨범입니다.
✱ 유월님이 추천하는 LP앨범 3가지 영상으로 보기
모바일에서 영상이 잘 안 보인다면, 영상을 재생시킨 후 우측 하단의 네모 버튼을 눌러주세요!

음악과 술을 함께 즐기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은데요. 유월님이 제일 좋아하는 음악과 술의 꿀조합을 추천해 주세요!
빌레반스 트리오(Bill Evans Trio)의 ‘Moon Beams’ 앨범도 좋고, 가을이 지나가긴 했지만 Autumn Leaves라는 유명한 재즈곡이 들어있는 ‘Portrait in Jaszz Complete’ 앨범에 피트 위스키를 곁들이는 걸 추천해요. 약간 스모키한 향을 가지고 있는데 가을의 분위기와 참 잘 어울립니다.
🤗 LP의 세계로 입문하려는 집스터분들에게


LP 수집을 하게 되면서 내 삶에 생긴 변화가 있으신가요?
평소에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일상 속에서 음악을 자주 듣지만, LP를 통해 공간을 풍성하게 울려주는 음악을 듣는 건 제게 또 다른 기쁨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위스키 한 잔을 마시거나, 책을 읽거나 무엇을 하더라도 LP로 음악을 들으면 그 분위기에 더 깊이 몰입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어느 지역에 가면 그 지역의 레코드샵을 찾아보고, 가서 디깅을 하기도 하고, 또 최근에는 LP바도 많이 생겼는데 이런 곳들도 좀 더 찾아가게 된 것 같습니다.
유튜브나 스트리밍으로도 쉽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대에 유월님이 생각하는 LP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요즘은 유튜브에서 리플레이 채널처럼 다른 분들이 짜둔 플레이리스트를 많이 듣잖아요. 다른분들이 선곡한 곡을 듣다 보면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접할 수 있게 되어 좋지만 나만의 음악 취향을 디깅하기는 힘든거 같아요. LP로 음악을 들으면 내가 수집한 앨범들 내에서만 음악을 듣다 보니까 새로운 아티스트를 접하는데는 한계가 있지만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앨범 전체를 음미할 수 있어 좋아요.
턴테이블은 바늘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거든요. 우리는 보통 LP하면 지지직 거리는 빈티지한 사운드를 생각하는데 사실 잘 관리가 된 턴테이블과 LP 판이라면 그런 소리가 오히려 나면 안되거든요. 그런 점에서 LP로 음악을 듣는 것이 비효율적인 취미이기는 하지만 쉽게 플레이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앨범을 고르고, 먼지도 닦아내고 조심스럽게 니들을 내려놓는 수고로움들이 결국 음악을 즐기는 모든 과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 막 LP에 입문하시려는 분들께 도움이 될 한 마디를 남겨주세요.
요즘에는 저렴한 턴테이블도 굉장히 많이 판매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니들이라고 하는 바늘 부분이 턴테이블의 음향에 큰 영향을 끼치고, LP 판 자체에 상처를 입히기도 하기 때문에 진지하게 LP를 취미로 고려하고 계시다면 턴테이블을 구매하시기 전에 너무 저렴한 걸 구매하시기보다는 조금 알아보고 약간의 비용을 더 투자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고요.
LP 앨범 구매를 처음 살 때에도 좋아하는 노래가 있어 덥썩 구매하기보다 앨범 전체를 그냥 한번 집에서 천천히 다 들어보시고, 이 앨범은 꾸준히 오래 들을 수 있어서 꼭 소장을 하고 싶다 생각되는 LP를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유월님의 인터뷰 영상으로 보기
𝗖𝗮𝘀𝘁 yuw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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