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 시작을 위한 홈카페 입문 필수용품

2022.09.20 15:11조회수 759

마스터 소개 – 소소한 홈카페

SNS에서 홈카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작은 작업실에서 다양한 홈카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전공과 별개로 좋아하는 일은 모두 도전해왔고, 그 결과 나만의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는 걸 깨닫게 됐다. 현재는 작은 액세서리 브랜드 ‘나를 위한 선물’을 운영 중이다. 

이렇게 매일 커피, 디저트, 액세서리를 만들며 하루를 보낸다. 언젠간 이것들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사람들이 이곳에서 편안함과 행복함을 즐기게 되길 꿈꾼다.



홈카페에 대해 검색하다 보면 레시피에 대한 정보는 많지만, 어떤 도구를 어떤 기준으로 구매해야 할 지에 대한 정보를 찾는 건 꽤나 어려운 일이에요. 저 역시 홈카페를 시작하면서 이와 같은 어려움이 있었고, 매번 벽에 부딪히며 도전과 실패를 반복해야 했죠. 종류도,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어떤 것부터 구매해야 할 지 감이 안 잡히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홈카페를 처음 시작할 당시의 경험을 살려, 제가 구매했던 몇 가지 홈카페 용품과 관련 팁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모든 게 처음이라 아직 서툴고 어렵겠지만, 지금부터의 여정을 잘 따라와주세요. 조금씩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결국 길이 보이리라고 확신합니다.

 

홈카페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고민되는 부분은 바로 ‘커피를 어떻게 내려 마실까?’인 것 같아요.  이 방법에 따라 구매해야 할 용품 역시 천차만별로 달라지게 되죠. 일반적으로 집에서 커피를 내리는 방법에는 크게 네 가지가 있는데, 각각의 특징을 살펴보며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직접 따라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커피를 내리는 첫 번째 방법, 바로 에스프레소 샷을 추출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인 ‘커피머신’을 사용하는 것인데요. 앞으로 소개할 네 가지 방법 중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커피와 가장 비슷한 맛을 자랑해요. 다만 일반적으로 제품 가격대가 높아 커피 입문자에겐 다소 부담되는 가격일 수 있는데요. 최근 여러 브랜드에서 홈카페용 커피머신을 출시하고 있어, 기능과 디자인을 두루 갖춘 제품을 이전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답니다.


출처: smartstore.naver.com/presso

제가 처음 구매한 커피머신은 약 20만원대의 ‘그랜가찌아’인데요. 당시 커피 맛은 물론 머신 다루는 법도 잘 몰랐던 저는 저렴한 가격대의 머신을 구매했고, 그럼에도 3년이란 시간동안 매우 잘 사용했답니다. 그랜가찌아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법이 비교적 간단하다는 점인데요. 자동 탬핑 기능이 탑재되어, 분쇄된 원두를 넣고 버튼만 눌러 내려주면 에스프레소 샷이 추출된답니다. 하지만 머신 예열 시간이 필요해 에스프레소 샷을 추출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일정한 커피 맛을 내기 위해 청소를 꾸준히 해줘야 하는 단점이 있어요. 비슷한 제품으로 최근에는 플랜잇이나 드롱기 커피머신이 인기가 많으니 참고해주세요.


출처: shop.illycaffe.co.kr

다음으로 구매한 제품은 일리 ‘Y3.3 캡슐커피머신 화이트’ 제품이에요. 컴팩트한 사이즈와 예쁜 디자인으로 많은 홈카페러들이 찾는 머신 중 하나인데요. 캡슐을 넣고 물을 부은 후 버튼만 누르면 에스프레소 샷을 빠르게 추출할 수 있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원두는 오래되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캡슐을 소량씩 자주 구매하는 게 좋아요. 다만 소량 구매 시 가격이 비싸고 재활용도 까다로워 환경적인 문제를 생각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제품이에요. 그래도 캡슐 종류가 다양해 취향에 따라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다는 점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저는 고소하고 산미가 없는 커피를 좋아해서 주로 클라시코와 과테말라를 애용하고 있답니다.


출처: brand.naver.com/jenniferoom

최근에는 제니퍼룸 전자동 커피머신(모델명: JR-EM0212WH)을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 해당 제품은 위에서 소개한 두 머신과는 에스프레소 샷 추출 방식에 차이가 있어요. 바로 홀빈 상태의 원두와 물을 부어준 후 버튼을 누르면 원두가 자동으로 분쇄되면서 샷이 추출되는 방식인데요. 그라인더가 따로 필요 없고 온수도 제공되어 우수한 편의성을 자랑해요. 다만 40만원대 제품으로, 홈카페 입문자가 구매하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쉽습니다.



맛있는 커피, 그리고 나만의 홈카페를 위해 소개해드릴 두 번째 제품은 바로 ‘모카포트’입니다. 모카포트는 제가 홈카페를 시작할 때 맨 처음 구입했던 커피 추출 도구인데요. 주전자처럼 생긴 포트 안에 물과 분쇄된 원두를 평평하게 담아준 다음 가열해주면, 물이 끓어오르면서 압력에 의해 커피가 추출되는 원리예요. 주로 캠핑용으로 많이 구입하는 제품이고, 5만원대로 저렴하고 크기도 작아 보관이 용이하답니다. 다만 머신에 비해 에스프레소 샷이 쫀쫀하지 않아 라떼 류 커피를 만들어 마실 경우 맛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어요. 또 커피머신과 다르게 커피가 갑자기 추출이 되기 때문에 잘 지켜봐야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커피가 자주 넘치곤 했어요.



보다 맛있는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모카포트 대신 가격 대비 훌륭한 커피 맛을 자랑하는 ‘컴프레소’를 사용해보세요. 컴프레소는 모카포트와 마찬가지로 캠핑용으로 많이 구입하는 제품인데요. 단품 가격은 약 6-7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하지만, 대부분 전용 그라인더와 함께 세트로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예산은 약 10만원대 중반으로 생각해 주시면 좋아요. 앞서 설명 드린 모카포트보다 보관이 편리하고, 뜨거운 물만 있으면 어디서든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데요. 분쇄한 원두를 담고 탬핑을 해준 뒤, 그 위에 물을 담고 주사기를 누르듯이 위에서부터 힘을 주어 눌러주면 에스프레소가 아래로 추출되는 방식이에요. 가격 대비 가장 쫀쫀한 에스프레소 샷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분쇄도 설정이 까다롭다는 것과 다른 도구에 비해 힘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 단점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커피머신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구인데, 내게 맞는 분쇄도 세팅을 한 번만 잘 해 놓으면, 언제 어디서든 좋은 상태의 에스프레소 샷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즐겨 사용하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커피 추출 방식은 ‘핸드드립’인데요.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방식이기도 하죠. 드리퍼에 필터 종이를 장착한 후, 분쇄된 원두를 넣고 물을 천천히 부어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핸드드립은 드리퍼와 끓는 물, 원두만 있으면 어디서든 내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물의 온도, 원두의 분쇄도,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에 따라 맛이 달라져서 초보자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어요. 물론 자동 핸드드립 메이커를 이용해 좀 더 쉽고 편하게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방법도 있답니다.

 

위에서 소개한 네 가지 방식 외에도 프렌치프레스, 레버프레소 등 커피를 추출하기 위한 정말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요. 이 중 단 하나의 커피 추출 도구를 구매해야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컴프레소’를 추천하고 싶어요. 비용적인 부담이 덜하고, 언제 어디서든 양질의 커피를 마실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컴프레소는 커피 추출의 근본적인 원리를 담고 있는 제품으로, 이것에 익숙해지면 커피머신 등 다른 고가의 커피 용품을 구매할 때에도 더 좋은 선택을 위한 안목을 기를 수 있답니다.

 

지금까지 맛있는 커피를 즐기기 위한 에스프레소 샷 추출 도구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진정한 홈카페 집생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이것 만으론 무언가 허전한, 2% 아쉬움이 남지 않을까 싶어요. 커피가 홈카페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홈카페의 모든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그럼 취향 가득한 나만의 홈카페 취미를 위해서는 과연 무엇이 더 필요할까요? 물론 정말 다양한 것들이 있겠으나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이 이제 막 홈카페를 시작한 입문자라면, 홈카페 필수템으로 저는 다음 세 가지 아이템을 우선적으로 추천 드립니다.

 

홈카페를 한 폭의 그림으로 비유했을 때, 저는 컵과 플레이트가 일종의 도화지와 같다고 생각하는데요. 같은 음료, 디저트를 먹어도 어떤 컵, 어떤 플레이트에 담느냐에 따라 그 분위기가 정말 달라지기 때문이죠. 이런 생각 때문인지 홈카페를 처음 시작할 당시 1~2개에 불과했던 컵과 접시가 지금은 크게 늘어 무려 5~60개에 달한답니다.



컵의 경우 새겨진 그림이나 로고에 따라 그 느낌이 많이 달라지는데, 그래도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컵 자체의 쉐입, 디자인이 아닐까 싶어요. 예를 들어 카페라떼처럼 층이 잘 보여야 예쁜 음료는 컵이 낮고 넓어야 사진에 잘 나오고, 쉐이크나 주스 등은 상대적으로 좁고 긴 컵이 잘 어울린답니다. 물론 수학처럼 정해진 답은 없지만, 많이 담고 촬영해보면서 어떤 컵이 어떤 음료에 잘 어울리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중요해요. 플레이트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아직 경험이 쌓이지 않은 입문자 분들이라면 가장 먼저 무난한 디자인의 흰색 접시를 구매하는 걸 추천 드려요. 그릇 자체만 봤을 땐 패턴과 장식이 많이 들어간 것이 예뻐 보이지만, 홈카페에서는 본디 음식이 중요한 만큼 그릇이 너무 화려할 경우 자칫 디저트가 눈에 잘 띄지 않을 수 있답니다. 이렇게 컵과 그릇을 많이 구매하고 사용하다 보니, 한번은 식기를 직접 디자인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원데이 클래스를 신청한 적도 했는데요. 확실히 직접 만든 디저트와 접시라 그런지 찰떡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정말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어요. 실제로 SNS에 사진을 올렸을 때도 평소보다 반응이 더 좋았답니다.



마지막으로 추천드릴 용품은 바로 ‘저울’이에요. 저울은 베이킹뿐 아니라 커피나 음료를 만들 때에도 반드시 필요한 홈카페 아이템인데요. 컵과 플레이트와 마찬가지로, 저울 역시 그 종류와 브랜드가 굉장히 다양하죠. 저는 개인적으로 브랜드 관계없이 ‘최대측정 단위’가 높은 전자 저울을 추천하고 싶어요. 음료는 크게 상관없지만, 베이킹의 경우 간혹 무게 좀 나가는 재료를 계량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커피머신을 현재 사용 또는 구매 예정인 분들이 계시다면 원두 계량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소수점 첫번째 자리까지 표시되는 저울을 추천 드립니다. 또 계량 시 반응속도가 빠른 제품을 구매해야 에스프레소 샷 추출양을 맞출 때 머신에서 추출되는 양을 바로바로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는 사실! 만일 이 정도의 정교한 작업이 필요치 않는 분들이라면 다이소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저울 구매가 가능하니, 본인의 수준이나 레시피 등을 고려해 선택하시길 추천 드려요.



지금까지 홈카페를 처음 시작할 때 필요한 몇 가지 아이템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현재 나만의 홈카페를 꿈꾸고 있는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많은 실패와 우여곡절이 있었고 매번 직접 부딪히며 지금에 이르게 되었답니다. 이처럼 많은 분들의 고민을 잘 알고 이해하고 있기에, 오늘 소개한 제 경험이 어떤 것부터 구매를 해야 할 지 몰라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집스터의 상상이 현실이 되길 바라며, 소소한 홈카페 칼럼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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