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들로 세상을 채우는 수집가
4

와인 셀러 앞에서 벌어지는 뭎의 신중한 몸짓

  • collector
  • cafe-bar

안무가 조형준과 건축가 손민선이 결성한 뭎(Mu:p)은 실험적 아이디어로 공연의 한계를 확장하는 팀이다. 이들은 예술적 영감을 주고받는 것 외에도 와인 애호가로서 지독한 음주 생활을 즐긴다. 일과와 육아를 마친 저녁, 각자 마시고 싶은 와인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은 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루틴이며, 생활감이 묻어 있는 솔직한 와인 철학은 삶을 홀가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그래서인지 와인 셀러 앞에서 서성이는 모습이 무대에서의 몸짓처럼 신중하고 진중해 보인다.

Mu:p / 조형준, 손민선

와인의 맛과 향 뿐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깊이 있게 즐기는 집스터

주요 장비
업소용 냉장고, 음료 냉장고, LG디오스 셀러, 캐리어 셀러
본업
무용가(조형준), 건축가(손민선)
부캐
와인 애호가, 수집가
술고래

두 분 원래 술 좋아하시죠? 예전에 ‘야박한 안주’라고 작게 술집도 운영했잖아요.

손민선(이하 손) 네. 예전에는 위스키, 사케류를 좋아해서 한창 빠졌던 적이 있고요. 와인도 물론 좋아했죠. 다만 특별한 취향이 있다기보다는 추천받아서 마시거나 마트에서 이벤트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마셨어요. 그때는 와인이 이렇게 맛있는 술인 줄 몰랐죠.


와인에 매료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2018년 ‘피크닉 바’가 문을 연 지 얼마 안 된 때였어요. 거기서 처음 내추럴 와인을 마시고 와인으로 취향이 확 기울었어요. 어떤 종류의 향과 맛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정말 딱 맞는 와인을 추천해 줬거든요. 정말 맛있었어요. 그날 거기서 두 병 마시고 기분이 너무 좋아서 근처에 숙소를 잡고 다음 날 또 가서 두 병 더 마셨죠. 너무 행복했어요.


서울에 사는데도 집에 안 들어갔다고요?

조형준(이하 조) 네.(웃음) 택시 타고 들어가면 되는데 그 기쁨과 흥취를 내려놓고 싶지 않았어요. 저희가 정말 즐겁게 먹는 모습을 보고 소믈리에도 기뻐했고요. 인상에 남았는지 매번 서비스를 줬어요.


두 분은 어떤 와인을 좋아하나요?

이제는 다 맛있어요. 맛이 없어도 맛있어요.


맛이 없어도 맛있다는 게 무슨 말이죠?

와인이 어떻게 만들어졌나 알아보면 맛있게 느껴져요. 혹자는 와인을 맛으로만 평가해야 한다고, 와인 가격은 대부분 거품이고 허세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저는 이 모든 게 재미라고 생각해요. 누가, 어느 지역에서, 어떤 계기로, 어떤 방법으로 와인을 만들었는지 알아보거나, 병은 어떤 모양으로 생겼는지, 라벨엔 무엇이 그려져 있는지, 이름은 어떻게 지었는지 등 스토리와 함께 즐기면 재미있어요. 생산자 사진도 찾아보면 만나보고 싶은 마음도 들고요. 그래서 맛없는 와인은 없다고 생각해요. 맛으로만 판단하기에는 너무 아쉽죠.


요즘 특별하게 관심 있는 와인이 있나요?

요즘 빠져 있는 건 샴페인이에요. 화이트 와인을 좋아하는데 언제부턴가 화이트 와인을 마시면 배가 아프더라고요. 찬 성질이 있어서 그런가 봐요. 샴페인은 레드 와인 품종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괜찮아요.


그래서인지 올드 빈티지 샴페인병이 눈에 띄네요.

크룩의 그랑 퀴베 같은 경우 정확한 생산 연도를 알 수 없고 세대별로 구분해요. 이건 1990년대 샴페인인데 무척 어렵게 구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맛을 궁금해하며 기다리고 있어요. 샴페인은 버블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마시다 보니 점점 버블 감각보다 샴페인 특유의 맛이 있더라고요. 빈티지 샴페인은 버블이 거의 없고 송이버섯 같은 맛이 난다고 해요.


와인을 마시는 것과 모으는 것은 다르잖아요. 어떻게 모으게 됐나요?

프랑스에서 한 달 정도 지내다 온 적이 있어요. 그때 마신 와인이 너무 맛있어서 귀국할 때 많이 사 왔거든요. 우리가 워낙 술을 좋아하니까 보통 집에 10병 정도 두는데,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모으기 시작했어요. 최근에는 공연으로 다녀온 오스트리아에서 ‘페르트리라’라는 토착 품종 와인과 리슬링 와인을 사 왔어요. 오스트리아에서 손꼽히는 메이커고요.

와인은 주로 어디서 구매하나요?

해외에 나가면 꼭 현지 와인을 사 와요. 소장하는 와인은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고, 마시는 와인은 보통 동네 와인 숍을 이용해요. 광진구 자양전통시장에 있는 새마을구판장이 와인 성지로 유명해요. 작업실이 근처라서 예전부터 그곳의 와인 섹션이 한 칸씩 늘어나는 걸 쭉 봐왔어요. 이제는 새로운 창고까지 지을 정도로 규모가 커졌고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소문이 났어요.

시장 안에 있어서 온누리상품권 할인도 받을 수 있거든요. 어느 날 거기서 7000원짜리 와인을 사 마셨는데 괜찮더라고요. 결혼식 때 쓰려고 100명을 구입했는데 수입사를 통해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했어요. 지금도 출근길에 매일 들러 뭐가 새로 들어왔는지 둘러봐요. 가끔 구하기 어려운 와인을 발견하고는 ‘어, 이런 게 있네’ 할 때가 있어요. 사장님이 “이걸 찾으셨네요” 하면서 반가워하죠.


셀러에는 몇 병 정도 있나요?

200병 정도 돼요. 집에 있는 와인은 소장용이에요. 아주 가끔 공연 끝나고 뒤풀이할 때, 기분 좋게 취해서 제정신이 아닐 때 열긴 하지만. 마시는 와인은 주로 연습실에 있어요. 연습실에 업소용 냉장고랑 음료 냉장고가 있어서 많이 보관할 수 있거든요. 집에는 LG디오스랑 캐리어 두 대가 있어요.


다양한 종류의 냉장고를 와인 셀러로 사용한다는 게 인상적이네요.

저희의 첫 셀러는 캐리어예요. 반도체 방식이라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는다는 게 단점이에요. 봄가을에는 문제가 없지만 여름과 겨울에는 온도를 조절해야 돼요. 그래서 좀 더 숙고해서 구매한 게 LG디오스 제품이에요. 가격은 높지만 성능이 좋아요. 두 칸으로 분리되어 있어서 온도를 각각 조절할 수 있고 소음이 없는 게 가장 좋더라고요. 보통 콤프레셔 냉각 방식은 소음이 있기 마련인데 조용해서 놀랐어요. 다만 하나둘씩 와인을 모으다 보니 금세 공간이 채워져 아쉬워요. 큰 걸 사고 싶었지만 비싸서 많이 알아봤는데, 장기 숙성을 해야 하는 와인이 아니라면 음료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100병 사이즈라면 몇백만 원 할 텐데, 저희는 당근마켓에서 30만 원에 음료 냉장고를 구했어요.

든든한 보물 창고겠네요.

그런 셈이죠. 셀러 문을 열면 아이들이 달려들어요. 마치 비밀의 문이 열린 것처럼. 무척 궁금해하거든요. 첫째 아이는 와인이라는 단어를 꽤 일찍 배웠어요. 저희가 와인 얘기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 듯해요.


소장하는 와인 중 특별히 의미 있게 여기는 것은 무엇인가요?

르 소 미뇽(Le Saut Mignon) 2020이라는 내추럴 와인이요. 첫아이 이름이 조민형인데 발음이 같아서 샀어요. 생산 연도인 2020년이 아이가 태어난 해와 같아요. 절묘하죠. 민형이를 종종 소미뇽이라고 부를 때도 있어요. ‘미뇽’은 ‘귀여운’이라는 뜻의 프랑스어예요. 둘째 아이가 태어난 날 구매한 레드 와인도 기억에 남아요. 출산 후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잠깐 산책 겸 근처 와인 숍에 갔다가 산 와인이에요. 오래전부터 눈여겨보던 거였는데 창고처럼 와인이 마구 쌓여 있는 곳에서 한눈에 들어오기에 기념으로 구매했어요.


와인을 모으는 기준이나 특별한 컬렉션이 있나요?

다양하게 모으는 편이지만 특별한 기준이나 목적은 없어요.

제 생각에는 부자 아닌 사람 중에서 우리가 제일 많이 모았을 거예요.


부자 아닌 사람 중에서요?

사실 저희의 와인 컬렉팅이 좀 이상한 조합이거든요. 일반적인 와인 애호가의 컬렉션이 아니에요. 보통 돈 많은 사람이 박스째 사두고 한 병씩 마시면서 어떻게 나이 들어가는지 즐기는 그런 컬렉션이랄까. 그런데 저는 한 병씩 사요. 비싸고, 부자가 아니니까. 그래서 지금은 그냥 바라보는 재미… 언젠가는 마시겠죠.


원하던 물건을 발견하고 적당한 가격에 구매했을 때의 뿌듯함, 그런 것도 컬렉팅의 재미잖아요.

맞아요. 발품 팔아서 어렵게 구하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요. 그리고 비슷한 뉘앙스의 와인 중에서 조금 더 저렴한 와인을 마시면서 상상하는 거죠. ‘저게 이런 맛일까?’ 하면서.(웃음)


신비로움이 더해지는 순간이군요. 와인이라서 가능한 묘미라고 생각해요.

그 과정에서 또 새로운 와인과 와인메이커를 발견할 수 있어서 흥미로워요. 같은 방식으로 와인을 만드는 와인메이커도 찾아보고, 그렇게 여러 가지 마셔보면서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저거 사 먹자” 이런 얘기도 하고 그래요.

근데 나중에는 더 비싸진다는 거….


집에 있는 와인을 가격으로 환산하면 어느 정도 될까요?

저는 알고 싶지 않네요.

저렴하게 샀어요. 열심히 최저가 비교해 가며.

최근 와인 가격이 많이 올랐잖아요. 지금 소장한 것만 해도 부자 맞는 것 같은데요.

가격이 오르더라도 맛이 너무 궁금해서 팔지 않을 것 같아요. 부르고뉴 와인과 샴페인 가격이 정말 많이 올랐고, 두 배 이상 오른 것도 있어요. 앞으로도 계속 오를 거예요.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졌잖아요. 주식 샀으면 다 없어졌을 텐데, 와인은 이렇게 남아 있네요.(웃음)


형준 씨의 하루에서 와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되나요?

70%? 틈만 나면 와인에 대한 정보를 찾아봐요. 주로 와인 수입사의 인스타그램을 보면서 뭐가 들어오고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고요. 직구 사이트도 주시해요. 다른 숍과 가격도 비교해야 돼요. 또 와인메이커들의 SNS도 보고, 와인 리스트가 적힌 엑셀 파일 올라오는 것도 봐야 하고…. 하루에도 봐야 할 정보가 너무 많아요. 요즘에는 와인 신의 동향을 보다가 프랑스에서 어떤 와인메이커가 뜰 것 같다 싶으면 미리 구매해요. 가격이 어느 날 갑자기 오르기도 하거든요.


와인 마실 때 두 분의 스타일이나 원칙이 있는지 궁금해요.

와인에 맞는 적정한 온도를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음식과 함께 먹는 편은 아니에요. 그래서 식사 다 하고, 테이블을 모두 정리한 다음에 와인을 꺼내요. 안주는 최대한 간단하게. 최근에 소시송(saucisson)이랑 같이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이제는 품질 좋은 와인을 마시려고 해요. 나이를 먹어가고 있으니 소중한 몸에 쓸데없는 알코올을 넣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간도 소중하고.


잔도 중요하잖아요. 종류별로 꽤 많네요.

대부분 해외에서 직접 구매해요. 저는 잘토의 버건디 잔을 좋아해서 화이트 와인과 샴페인도 대부분 이 잔에 따라 마셔요. 향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거든요. 이것도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워서 몇 달을 기다려 해외에서 구했어요.

저는 클래식한 레드 와인 잔과 화이트 와인 잔을 주로 써요. 쿠프 글라스는 버블 바에 갔을 때 예뻐서 산 건데, 샴페인을 마시기에는 버블이 빨리 날아가서 별로더라고요. 그래서 잘 사용하지 않다가 임신했을 때 여기에 탄산음료를 따라 마시곤 했어요. 기분 내려고.


다른 액세서리는 안 모으나 봐요.

오프너밖에 없어요. 에어로에이터도 사용하지 않고, 천천히 마시는 편이라 디캔팅도 잘 안 해요. 좋은 와인은 며칠 열어놓아도 맛있게 변해서 괜찮아요. 참고로 잔 닦을 때 배냇저고리 천을 쓰면 가장 완벽하게 닦여요. 여러 가지 천을 사서 닦아봤는데 자국이 남거나 흠집이 생기더라고요. 배냇저고리 천이 최고예요.

와인 세계를 좀 더 적극적으로 경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조언 한 가지 해주세요.

셀러를 사세요. 셀러를 구비하면 와인 모으는 재미에 빠질 거예요. 작은 병 12개 사이즈도 괜찮아요. 첫 컬렉션을 만들어보는 거죠. 그 전에 통장을 두둑하게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요즘의 와인 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도 궁금해요.

포장 문제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봐요. 와인을 마신다는 게, 와인메이커의 태도와 철학을 존중한다는 것이잖아요. 와인메이커는 최대한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으려고 살충제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와인을 양조하고, 포장도 최소한으로 해서 유통해요. 그런데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온통 비닐 완충제에 감긴 채 배송돼요. 요즘 소매점도 워낙 늘어나고 있는데 그 포장 폐기물이 얼마나 많을까 싶어요. 해외에서 직접 와인을 구매해서 받아보면 위험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나무 박스에 단출하게 담겨 있는데, 국내에서 유통할 때 과대 포장이 너무 심해요. 포도 재배가 점점 어려워지고 와인이 변해 가는 것도 기후와 환경이 큰 원인이라는데 그런 상황이란 게 속상해요.

본격 와인 애호가를 자처하면서 생긴 생활의 변화는 무엇일까요?

행복해졌고, 통장이 가벼워졌다?

별다른 취미가 없었는데 아주 커다란 취미가 생긴 기분이에요. 예전에는 옷 사는 것도 좋아했는데 몇 년째 한 벌도 안 샀어요. 술집 가는 것도 좋아했는데 이제는 밖에 잘 안 나가요. 고래바, TBD, 피크닉, 베이커 등이 자주 가던 곳이었는데, 아이도 있다 보니 술 마시러 나가기가 어렵죠. 그런데 와인은 잔과 셀러만 있으면 집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민선 씨는 임신과 출산으로 와인 생활에 타격이 컸겠네요.

네, 저는 못 마셨죠. 대신 형준 씨가 설명해 주는 걸 들었어요. 첫아이를 낳으면서 1년이나 뒤처졌다는 생각에 수유 끝나고 정말 열심히 마셨어요.(웃음)

저도 민선 씨와 같이 마실 날을 엄청 기다렸어요. 그런데 또 금세 둘째 아이가 생기고…. 그런데 이제는 아이들이 발밑에서 놀아달라고 왔다 갔다 해도 열심히 마시죠. 아이들에게는 가끔씩 향만 맡아보게 해요.


특히 저녁에 한 테이블에 마주 앉아서 각자 마시고 싶은 와인을 마시며 일하는 모습이 좋아 보여요.

작업 이야기를 할 때는 늘 와인을 마셔요. 와인이 기분을 끌어올려 주잖아요. 그리고 같이 마시다 보면 지역과 도시, 생산자들의 이야기, 이 사람은 어떤 생각으로 와인을 만드는지 같이 찾아보면서 알게 되는 것이 많아요. 와인 만드는 방법도 무척 다양한데, 와인을 두고 대화하면서 작업에 대한 영감을 얻기도 해요.


최근에 한 공연 <버틀러와 포스터>에도 와인이 등장하잖아요.

형준 씨가 역할인 ‘버틀러’라는 이름의 어원이 와인 관리자, 집사 같은 단어예요. 공연 때 입은 검은 셔츠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와이너리의 로고 자수가 수놓여 있어요. 그 역할이 형준 씨와 닮은 점이 좀 있어요. 실제로 와인 셀러도 남편이 관리하거든요. “오늘 뭐 마실래?” 하고 물어보고, 제가 어떤 걸 마시고 싶은지 대답하면 알아서 골라주고. 덕분에 저는 큰 수혜를 받고 있죠.


이쯤 되면 정말 와인 바를 열어도 놀랍지 않을 것 같은데요?

와인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때는 ‘술집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그 업계에 뛰어들어서 겪을 고충을 생각하니 안 되겠더라고요. 지금처럼 특별히 어딘가에 속해 있지 않은 상태가 좋아요. 일은 아니지만 저에게 중요한 취미이고, 보여주거나 알리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되니 마음이 편해요.

와인은 배신하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고 여기 계속 있잖아요. 다른 일로 힘들 때 와인병들을 이렇게 보고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정말 위안이 되더라니까요.(웃음) 공연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던 예전과는 다르게 ‘괜찮아, 다 필요 없어. 우린 와인만 있으면 돼’ 이러면서 넘겨버려요. 맛있는 와인을 마시면 또 기분이 좋아지니까 괴로웠던 건 금방 잊어버리고요. 이렇게 퉁 치면서 사는 거죠.

Tips

이 자주 찾은
와인 바 & 와인 숍 5

1.
고래바 🐳 @gorae_bar

서울시 광진구 뚝섬로57길 58 2층

2.
바 피크닉 🧺 @barpiknic

서울시 중구 퇴계로6가길 30

3.
TBD 🍷 @tbd_kr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7길 25 2층

4.
소미네 🥂 @somine.jayang

서울시 광진구 뚝섬로51길 57 1층

5.
자양전통시장 새마을구판장 🥗 @smdcmart

서울시 광진구 자양로13나길 14

Editor
Yoo Dami
|
Photographer
Studio Shinhoon
|
Date
2023-01-02
29
31

로그인하여 나만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로그인
커뮤니티
마이.z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