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후기

분더캄머 - 오은

스크랩 아이콘

챙챙잉잉

2024.10.18 00:32

조회수 39




과거는 왜 항상 부끄러운가?

미래는 왜 항상 불투명한가?


방문을 열면

얼굴이 화끈

뱃속이 발끈


허기를 참지 못하고 또다시

너를, 너희들을 소환한다 오늘


누구나 소유할 수 있지만,

아무나 소유하지는 않는


새로운 친구가 왔단다


너희들은 서로 인사를 하지 않는다

지분을 배정받은 공유자처럼

묵묵하고 꿋꿋하다

우정 따위의 지나친 욕심은 부리지 않는다


너희들이 더 많아질수록

너희들이 더 다양해질수록

나는 더 작아지고 적어진다


재능이 넘치면 노력이 부족해

시작이 창대하면 끝이 미약해


어떤 경지에 오르려다

어떤 지경에 이를 수도 있지


현재는 왜 항상 불완전한가?


뱃속을 다 채우면

나는 예정대로 구역질을 한다

신물 나는 완벽함을 향해


빛나가면서 빗나갈 때

뒤쳐지면서 뒤처질 때


놀랍게도

나는 방 안에서 놀라워진다

내 방을 누가 들여다볼까 봐

밖에 나가기가 두려워진다


눈을 감아도 네가 보인다

너희들이 빤히 보인다


아, 대체 나는 어디에 발을 들였단 말인가

내 앞에 도래하는

백지상태의 내일 앞에서,

새로운 친구같이 어색하기만 한 나는



*분더캄머: 놀라운 것들의 방(독일어)

1

0

댓글 등록 시 3미닛 적립 (1일 10건까지)

댓글


이전글목록다음글

관련 콘텐츠

넓게 보면 이것도 그림 작품이 아닐까!🎨

넓게 보면 이것도 그림 작품이 아닐까!🎨

슈슈뮤

그림같은 사진

그림같은 사진

원러브

지인이 그려줬던

지인이 그려줬던

체리콕콕

사진도 된다하니

사진도 된다하니

초코링코

초록 아기새

초록 아기새

아울

그림갇은 하늘

그림갇은 하늘

빵빵좋아

육회엠  소즈!

육회엠 소즈!

달콤.

식빵춘식이에 브라운이 있다.

식빵춘식이에 브라운이 있다.

초코칩3

🤎 헌팅 중… 🔍

🤎 헌팅 중… 🔍

mahalo

그런날 있잖아

그런날 있잖아

ㅈㅣㅂㅣㅈ

인기 콘텐츠

공감순
댓글순
조회수
물놀이에 진심인 엔집사 172엔집사의 B급 감성

이브 172dlffpr****
이 사이트는 reCAPTCHA의 보호를 받으며
Google 개인정보처리방침 및 서비스 약관이 적용됩니다.

로그인하여 나만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로그인
커뮤니티
마이.z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