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후기
유홍준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

리수2
2026.09.21 21:09
조회수 12
TV 강연을 통해 문화유산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던 유홍준 교수. 특유의 입담과 미술사학자로서의 깊이 덕분에 방송을 즐겨 보곤 했습니다. 그 연장선에서 읽게 된 책입니다.
메시지가 명쾌해서 술술 읽힙니다. 거창한 미화 없이 솔직하게 써 내려간 문장들이 잔잔한 울림을 남깁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벗과 지인들을 다룬 챕터였습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신영복 선생, 《나는 파리의 택시운전사》의 홍세화 씨처럼 이름만 익숙했던 분들이 등장합니다. 1970년대 이래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던 이들의 인연, 서로 연대하며 한 시대를 견뎌냈다는 사실이 대단하게 다가왔습니다.
비록 지금은 세상을 떠난 이들이지만, 저자는 함께했던 소소한 에피소드를 담담하게 기억합니다. 그 담담함 속에 열정과 신념을 잃지 않고 살아간 사람들을 향한 깊은 존경이 담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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