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후기

봄은 왔는데, 오이는 아직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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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hine mia

2026.03.17 22:21

조회수 19


마트에 가서 장을 봤어요.

요즘 장보는 건 거의 심사위원 모드입니다.

이건 꼭 필요한가?

이건 지금 꼭 먹어야 하는가?

한참 따지고 또 따지다가—

결국 장바구니엔

달걀, 두부, 앞다리살 한 팩, 사과 한 봉지.

아주 단정하게, 모범생처럼 담겨 나왔어요.

봄날이라 오이도 몇 개 집어 들까 했지만,

가격표 보고 살짝 내려놓고

대신 향기만 슬쩍 맡아왔습니다.

요즘은 향도 프리미엄이니까요.

그래서 오늘 식탁엔

오이 대신 푸르른 브로콜리가 자리 잡았고요.

괜히 더 건강해 보이는 건 기분 탓이겠죠.

봄은 왔고,

오이는 아직 조금 더 기다리는 중입니다.

우리



시장 바구니에 담긴 오이와 배추


집 식탁에도, 물가에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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