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액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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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동

2025.02.09 13:59

조회수 40


어느 날 친구와 집을 둘러보며 대화를 나누던 중, 문득 '나 액자 좋아하는구나.'라고 말했더니 친구는 놀란 얼굴로 '몰랐니?'라고 반응했다. 그 말을 듣고 보니 정말 나는 나도 모르게 집 곳곳에 의미 있는 액자들을 모아두고 있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이 액자들에는 모두 나만의 특별한 추억과 의미가 담겨 있다.



1. 밝은집



이 액자는 내가 직접 찍은 사진이다. 그날, 친구의 집에 갔을 때 거실 조명이 너무 풍성하고 아름다웠다. 나도 모르게 카메라를 꺼내 들고 그 조명을 찍었다. 이 사진 액자는 현관을 열면 바로 보이는 곳에 걸어두었는데 조명이 주는 따뜻한 느낌이 처음 집에 들어왔을 때 집안 분위기를 더욱 아늑하게 만들어준다.



2. 친구의 그림



이 액자에는 친구가 그린 그림이 담겨 있다. 내가 좋아하는 친구이자 작품이 갖고 있는 의미도 너무 특별해서 집에 두고 매일 보면서 친구를 기억하곤 한다.



3. 대전 월평 공원에서 찍은 사진



이 사진은 대전 월평공원에 있는 이름 모를 꽁꽁 얼은 작은 호수의 풍경을 담고 있다. 그날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액자에 담아두니 언제나 그때의 고요를 떠올릴 수 있어 좋다.



4. 바다가 그려진 그림



베를린에서 지낼 때 바다가 그려진 그림을 구매하고 싶어 무작정 마우어 파크에 갔다. 그곳에서 구매한 액자그림. 그림에는 푸른 바다와 절벽이 그려져 있었고, 내가 바다를 느끼고 싶었던 마음과 연결되어 나에게 큰 의미를 지닌 작품이다.



5. 파트릭 토마스 전시 부록



파트릭 토마스는 좋아하는 일러스트 작가이다. 이 전시 부록은 그의 전시회에 갔을 때 가져온 소중한 기념품이다. 부록에 그의 예술 세계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마치 그의 작품을 가까이에서 느끼는 듯한 기분이 든다.



6. 친구의 편지가 담긴 엽서



마지막 액자에는 친구의 편지가 담긴 엽서가 있다. 친구의 마음을 전해받은 엽서를 액자에 담아두고 보니, 그때의 정이 다시 느껴져서 마음이 따뜻해진다. 이런 소중한 기억을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이렇게 집 안에 걸린 액자들을 보니 모두 다 소중하고 의미 있는 것들이다. 이 액자들이 집 안에 조화를 이루며 나에게 끊임없이 감동을 주는 것을 보면 액자 하나하나가 단순한 장식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앞으로도 나만의 특별한 순간들을 담아두는 액자를 계속해서 모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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