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기사님 이 정도면 에어컨을 틀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2B
2023.05.18 23:32
조회수 181
오늘은 비가 내렸습니다.
낮에는 비가 오는듯 안 오는듯 하다가...
수업 들으러 갈 때쯤엔 확실히 내리더라고요.
그때는 괜찮았습니다.
문제는 수업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수업 끝나는 시간이 퇴근시간이랑 맞물렸거든요.
그것도 괜찮았습니다.
앉을 자리 없어도 제 팔은 튼튼하니까 손잡이 잘 붙잡고 서서 가면 되는 일이니까요.
그렇게 서서 집으로 가는 길에 그냥 가기는 심심해서 핸드폰을 들고 보고 있던 웹소설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하나 둘 더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내리는 사람보다 타는 사람이 더 많았어요.
그렇게 눈 앞이 뿌옇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안경에 습기가 차고 있었어요.
아무리 버스 문이 열릴 때 찬 공기가 들어온다 해도 비 오는 날 + 조금 떨어지긴 했어도 낮지만은 않은 기온 + 제법 많은 사람들 = 안경에 습기차기 좋은 상황이죠..?
5월의 비오는 날 저녁이긴 해도 이 정도면 에어컨을 틀어주셔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
하지만 생각만 했습니다.
저는 소심하니까요..
들고 갔던 부채로 팔락팔락 안경에 김서린 것을 없애느라 힘들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니까 밖은 추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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