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진짜 인류애 바사삭...세상이 참...야속하네요...ㅜㅜ
DD-CHoo
2025.01.09 09:18
조회수 38

저번주 일요일 아침에 저희집에 사고가 있었습니다.
주말이라 가족들이 다 자고 있던 상황이였고
오빠가 집 뒤에서 나무 부러지는 소리에 놀라 밖에 나가보니
어떤 차가 저희집 담장나무에 걸려 메달려있더랍니다.
저희집 뒷쪽으로 경사진 내리막 길이라 나무들 덕에 차가 걸쳐져 떨어지지 않은 상황이였습니다.
차가 떨어졌음 높이도 있고 그 위치에 저희집 창고랑 가스통(벌크)도 있어서 더 큰 사고가 났을 뻔 했죠.
오빠도 보고 엄청 놀랬는데
차 안에 사람이 있는거 같아서 괜찮으시냐고 차 안을 봤는데
안에 사람이 있는데 놀래서 있더랍니다.
그리고 그 뒤로 따라 내려오던 차들도 앞에 사고가 나니 내려가지 못 하고 눈길에 주저주저...그것도 내리막길에...;;;
아무튼 안 좋은 상황이였습니다.
저희 집 뒷쪽으로 펜션이 있는데
그 펜션에 놀러왔던 가족들이였나봐요
이런 눈길에 위험하게 왜 내려오셨냐...했더니 앞에 차도 내려갔고
펜션사장님께서 송풍기로 눈을 치워주고는 계시고 하니...괜찮을 줄 아셨나봅니다...
근데...그래도 눈이 꽤 오고 있었거든요...;;;
일단 사람 안 다치고, 차 안 떨어지고 나무만 부러져 다행이다 하고
일단 차가 빠져야하니 저희집에 있는 삽, 장갑, 스프레이체인등을 빌려드리며
수습을 해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빠가...차에 아이들이 있는거 같다고...춥고 위험한거 같은데...
집에 아이들만이라도 좀 데려다놓자고 하더라구요
그 이야기를 듣고 엄마랑 저는 아이들이 있음 빨리 데리고 오라고 위험하게 차에 있지 말라고~!!!
아이들이랑 그 집 아내분을 집안으로 모셨는데
그 뒤에 있던 차도 일행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차에도 아이들이 있다고...ㅋㅋ
저희는 괜찮다고 내리막길에 춥고 눈도 오고 위험하고 하니까
집이 누추하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집으로 들어와계시라고 다른 차 가족들도 저희 집으로 모셨습니다.
그런데 또 그 뒤에 차가 한 대 더 있는데 그 차도 일행이고 그 집에도 아이들이 있다고...ㅋㅋ
결국엔 3가족을 저희집으로 모시고 남자분들과 몇몇의 동네분들 그리고 저희 오빠는 밖에 수습을 돕고
엄마랑 저는 집안에서 놀랬을 가족들을 달래드리며 편히 있으시라고 했죠
아이들도 많이 놀란 것 같던데...저희집에 강아지들이 있는데 강아지들에 관심을 보이며 괜찮아지는거 같았죠...
(오히려 너무 많은 사람에 저희 강아지들이 놀람...ㅋ)
일단 다친 사람 없고, 견인차와서 차도 끌어내줬는데
차 아랫쪽이 좀...부셔진거 같긴한데 그래도 차 운행에는 문제가 없었나봐요
저희 집에 계속 있기에도 그렇고 하니...
그래서 눈이 더 오기전에 내려간다고 하시더라구요
일단 여기 경삿길이 우리집 아래로도 좀 있으니
혹시 만에 하나 모르니 각 자 차에 아빠들만 타고 내려가고
나머지 가족들은 걸어서 내려가서 아래 평지에서 차를 타는게 나을거 같다고 이야기 드렸죠
그랬더니 정신이 없으신지 일단 아이들한테 내려가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아래 내려가서 차 내려올 때까지 아이들이 눈 맞으며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니...
먼저 차 한 대씩 천천히 내려가고 차가 무사히 내려간 뒤에 엄마들이랑 아이들이이 내려가는게 낫지 않겠냐...했죠
뭔가 저희집에 열댓명의 사람들이 계속 있는게 미안했나봐요
더 있어도 괜찮으니까 그런 걱정말라고 이야기 드렸죠...
그래서 차 부터 천천히 내려가고 아이들이 내려갔습니다.
아! 그리고 혹시 몰라 체인 스프레이를 다 쓰셨길래 가시는 길에 혹시 모르니 새 거 한 개 더 챙겨드리기까지했죠.
아이들은 내려가면서 감사합니다~신세 잊지않겠습니다~다시 찾아뵙겠습니다~성공해서 오겠습니다~등
장난섞인 감사의 인사를 했죠. 정말 기분이 좋았고 정말 사람 안 다쳐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그 이후에도 눈이 오락가락 해서...
엄마랑 저, 오빠는 그 사람들 무사히 잘 갔을까...걱정했죠...
그래서 사고때문에 교환했던 번호로 별 일 없으신지 전화 해볼까? 했지만
정신도 없으실 거고...많이 피곤하실 텐데 큰 일 없이 잘 가셨겠지...하고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곤 부러진 나무 보상을 위해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데...
왜나면...그 날 사고도 나무가 있어서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건데...
그 자리에 나무가 없으면 가스통도 있고 하니까...무섭더라구요 ㅋ
그래서 나무 보상은 받아야겠다 싶어서 사고 났을 때도 이야기 드렸고
보험회사에서 견인차 기사님께서도 차주분께
보험회사에 접수 하실 때 대물손실(?)로 같이 접수하라고 그럼 보험사에서 저희한테 연락할거라고 해서 연락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더라구요...그 날 돌아가다 또 사고가 났나?싶어 먼저 연락하기가 쫌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모르니...더 기다려보자...하고 하루, 이틀...삼일이 되어도 연락이 없더라구요.
근데 생각을 해보니...차끼리 사고가 나면 서로 보험회사나 경찰에 신고를 하잖아요..
그런데...저희는 아무런...조치를 안 했더라구요 그냥 전화번호 교환만...;;;
그래서 차주분께 연락해봤더니...오히려 저희 연락을 기다리셨다고...;;;
보험회사 직원분도 오히려 저희한테 "이런 경우엔 어떻게 처리를 해드려야 할까요~?"
(연락도 차주분께 저희가 해서 차주분께 보험회사 담당자분 전화번호 확인 받아서
저희가 보험회사 담당자분께 연락드리고;;;이게...맞나요???ㅋㅋ
그리고 오빠가 보험회사 직원분과 통화 했는데 말투가...불쾌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원상복구 해달라했죠.
솔직히 나무가 작은 나무도 아니고 부러진거 처리하고
다시 심어야 하고...그걸 다 할 자신이 없어서 원상복구를 원했습니다.
그랬더니 보험회사 직원분께서..."겨울인데 나무를 심을 수 있을까요~?"ㅡㅡ
저...진짜 몰라서 그러는데
이런거 사고나면 보험회사에서 나와서 조사하고 확인 한 다음에
사고의 재발의 위험성이 있음 임시조치하고
어떤 나무 몇 그루 보상해줘야 하는지 확인 하고
보험회사쪽에서 조경사에 알아봐서 지금 시기가 시기인 만큼 언제쯤 나무는 심을 수 있을 거 같은데
이렇게 하겠습니다. 이게...맞는거 아닌가요?
정말이지...사고는 저희가 당한건데...
피해를 입은건 저희인데...왜...이렇게 불쾌해야 할까요?
안 그래도 요즘 일 하면서도 스트레스가 많은데...
요즘 세상에 이상한 사람들...많으니...
적어도 우리는 그러지 말자...좋은게 좋은거다...
그리고 그 날도 정말 사람 안 다친거 정말 다행이다 생각하고 그랬는데...
뭐 생색나고 그러고 싶은거 1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 그렇게 했던건 진짜 나쁜 사람들 아닌 이상 저희처럼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돌아온건...불쾌감...
"연락 주실 줄 알았습니다."
연락이 없었으면요???그냥...넘어가실려고 하셨나요???
보험회사 직원분은...ㅋㅋ "겨울인데 심을 수 있을까요?"ㅋㅋㅋ
다시 한 번 더 느꼈습니다...
정말...이제...는 좋게 좋게 하면...호구밖에 안 된다는 세상이라는 걸...
어쩌다 세상이 이렇게 되었는지...
너무 한탄스러워서...괜히...이렇게..긴 길 적어봅니다...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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