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도시의Jo]금쪽이들과 종이접기

산속의Jo
2023.05.07 13:56
조회수 90
일요일 오후 1시, 점심을 먹고 누워 침대에서 핸드폰으로 넷플릭스를 보며 퍼즐게임을 한다. 회사일은 잊은채 드러누워있는 이 시간이 참 좋다. 이렇게 소모적이고 의미 없을 수가 있을까?
"매순간을 의미있게 보내야 하는건 아니니까. 나쁜게 아니야. 나도 쉬어야 살지.."
이렇게 정당화 시키며 한시간 두시간을 보내다 보면 점점 더 게을러지고 종국에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아무것도 하고있지 않지만,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의 경지에 다다르고 만다.
사실 나쁠껀 없다. 내 학창시절과 싱글의 회사원이었던 수 많은 순간을 그렇게 보내왔다.
그러나 엄마가 된 지금의 나는, 그런한 [아무것도 안하는] 상태가 정말 '독'이 된다. 아이들 밥도 하기 싫고, 놀아 주기도 싫고, 그냥 아아아무것도 하기 싫다. 심지어는 엄마가 좋다며 찾아오는 아이들이 귀찮아지고, 미워지기도 하며, 제발 나가서 놀라고.. 엄마 쉬는 시간이라고 큰소리를 낸다.
그러다 보면.. 심심함에 좀이 쑤신 아이들이 싸우기 시작한다. 아이들도 마음이 힘든거다. 스트레스가 밖으로 표출되는것이다.
오늘은 다행이, 화를 내지 않고 몸을 일으켜 아이들과 놀러 거실로 향했다.
"동윤아, 도연아, 우리 종이접기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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