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입동]을 맞이하며 [상강]숙제 완료📖🍂

샌드
2024.11.07 20:16
조회수 10

새로운 절기가 되면 24절기를 다룬 김신지 에세이 <제철 행복>를 펼쳐요. 11/7무렵은 입동, 그 전은 상강이죠.
상강 무렵의 제철 숙제를 읽어보니 한 가지는 충분히 해낸 것 같아요. 강아지와 산책하면서 동네 단풍나무들을 구경하고, 주말 나들이를 하며 은행나무를 구경했거든요.
'기온이 어는잠 이하로 내려가서 생기는 서리는 겨울 채비를 서두르라는 가을의 마지막 신호'
이 표현에 끄덕이게 돼요. 외투도 양말도 따뜻한 옷을 꺼내었던 요 며칠이 떠올라요.

'떨켜층'과 '단풍'의 상관관계를 아시나요?
나무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줄기와 잎 사이에 만드는 것, 잎으로 가는 영양분을 차단하고 이때 엽록소가 파괴되면서 가려져있던 색소가 울긋불긋 드러난대요. 그게 우리가 보는 단풍 이고요.
해를 거듭할수록 가을이 짧게 느껴져서 아까워라, 하는 그 마음이 더 공감가요.
짧았지만 올려다보는 단풍과 내려다보는 낙엽의 계절을 잘 보낸 것 같아요. 집스터분들은 어떠신가요?
'가을이 쇠락의 계절이 아니라 순환의 계절임을 알려준 건 카렐 차페크였다.'
'11월의 땅에는 다음 봄을 위한 설계도가 이미 완성되어 있다며...'
<제철 행복>에 소개된 <정원가의 열두 달> 문장을 읽으니 가을은 새로운 싹이 트는 한 해의 시작이 맞구나 싶어요.
단풍을 즐겼던 순간이 떠오르는 요일 님의 삽화도 참 좋아요.
오늘 보니 단풍이 곳곳에 남아 있더라고요. 집스터 분들도 가을의 막바지 단풍, 낙엽들을 눈에 담아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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