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울적한 한해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해초분쇄기
2024.11.07 13:17
조회수 52

어젯밤 11시의 퇴근길은 약간 춥고 찬바람이 불어서인지 밤하늘이 맑더군요. 코트를 둘러 감싸고 팔짱을 낀채 집으로 걸어가는데 별이 하나둘 보입니다. 어두운 밤 풍경에 점점 눈이 익숙해지면서 겨울별자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도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오리온자리.
평소에도 하늘을 보며 다니는 편인지라, 그 커다란 별자리도 자주 보던 장면이기에 이제는 경이롭지 않았는데도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무한한 우주에서 나는 저 별보다 작은 점에 작은 점에 작은 점에 작은 점인데. 그 쪼그만 점 속에서 뭘 그렇게 죽기살기로 살고 있나. 반대로 저 별에서 나를 보면 어떤 인생이었든 귀여워보일까? 싶으면서도 제가 처한 상황이 별거 아닌것처럼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다짐했습니다. 지금은 지치고 힘들지라도 지나고나면 아무것도 아닐거야. 그러니 지금은 이 감정을 받아들이되 너무 매몰되지는 말고 그저 흘려보내자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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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따랑이
맞아요~그런시기가 있어요~
(이 또한 지나가리 ) 하면서 사는거죠~
공감합니다~😌
2024.11.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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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도
어느날 문득 오리온자리를 보게 되면...
하늘을 올려다보았을 해초분쇄기님을 생각하며 응원하겠습니다.
2024.11.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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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냥
받아들이되 매몰되지 말고 흘려보내자. 너무 좋은 말씀이예요. 매몰되지만 않으면 어떻게든 지나가고 나중엔 그럴때도 있었지 하는 시간도 오겠죠. 해초분쇄기님의 상황이나 괴로움의 깊이는 제가 감히 알수 없지만 마음이 다쳤을때라면 대부분의 것들은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믿어요. 받아들이고 매몰되지 않는다면요. 슬픔도 괴로움도 오롯이 느끼고, 하지만 내 자신은 정말 소중한 존재라는걸 잊지 않아야죠. 오늘도 날은 춥지만 해가 좋으니 좋다 라며 감사해보는 하루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24.11.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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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꼼
사람사는거 겉으론 모르겠어도 들여다보면 다 똑같은것같아요~전 2021년도를 생각하면..저 밑 깊은곳에 혼자 들어가서 꽁꽁 싸매고 지낸 기분이예요. 한동안은 사람들도 안만나고 연락도 안했어요. 근데 어린 자녀가 있으니 내가 할도리는하자싶어 아픔을 외면하고 나름 최선을 다하며 그렇게 몇년을 보냈는데 그 외면했던 슬픔이 곪아있더라구요. 근데 또 자녀들과 가족들,친구들이 옆에서 힘이되어주니 그 힘으로 살아가요. 슬프고 외롭고 힘들때 오롯이 느끼세요. 전 이렇게 하지못해서 곪은것같아요. 홀가분히 싹 다 털어내시고 내 주변에서 행복을 찾아보세요..지금 힘드신 상황에 와닿을진 몰라도 조금이나마 위로해드리고싶어서 댓글남겨요. 힘드셨던만큼 좋은일은 꼭! 와요.힘내세요~!
2024.11.0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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