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브야
2024.10.29 13:55
조회수 11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에 수록되어 있는 시 입니다.
아직 시에 대해서 한번도 깊이 관심을 가져본적이 없지만 요즘 챌린지를 하면서
읽고 있는 책속에 시를 보고 함께 느끼고 사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올려 봅니다.
SONETT
나의 인생 사이로 비탄도 한숨도
없이 떨여오는 깊고 어두운 우수.
나의 꿈들의 순수한 분꽃보라는
나의 가장 보용한 날들의 성찬식.
그러나 가끔씩 크나큰 의문이
내길을 막아선다. 나는 작아져서
떨며 거니네, 파도치는 그물결을
잴 수 없는 호수를 지나듯이.
그러면 슬품 하나 내게 떨어지네,
가끔 별 하나만 반짝 반짝일뿐
빛 없는 여름밤들처럼 잿빛으로.
그러면 너의 손은 사람을 더드듬어 찾네,
이 뜨거운 입으로 낼 수 없는 소리를
나 이토록 애절하게 기도하려 하니…
프란츠 카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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