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오늘 내 마음에 들어온 시] 바람이 불어, 윤동주
펭바오
2024.10.25 14:28
조회수 13

바람이 불어
-윤동주
바람이 부는데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다.
내 괴로움에 이유가 없을까.
단 한 여자를 사랑한 일도 없다.
시대를 슬퍼한 일도 없다.
바람이 자꾸 부는데
내 발이 반석 위에 섰다.
강물이 자꾸 흐르는데
내 발이 언덕 위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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