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안녕 !
2024.10.17 22:45
조회수 36
원태연,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지 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동묘에 항상 가는 헌 책방이 있다!
거기에 시집만 모아둔 곳이 있는데
제목이 너무 맘에 들어 데려오게 된 시집이다.
알아!
제목에 의미
넌 가끔가다 내 생각을 하겠지만
난 항상 너 생각을 해서 가끔가다 딴 생각을 해 ~
그런 마음이랄까
시 제목이 알아! 인 것도 너무너무 귀엽다
요즘 난
그 중 마음에 들었던 시 입니다
흡연자인 저는 담배를 사서 비닐을 뜯고...
항상 생각없이 손이 가는 쪽으로 꺼내곤 했는데...
이 시를 읽고나니 이제는 의식해서 그 사람을 떠올리며
오른쪽부터 손이 가더라구요 ㅋㅋㅋ
그러다 의식하지 못하고 왼쪽이나
가운데로 손이가면 다시 오른쪽으로...
시를 의식하고 나니
내가 시의 주인공이 되어버렸네 😭
"유치하면 어때", "그 말만 믿고 살아 요즘 난"
마지막 구절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동전이 되기를
이 시를 읽고 바로 떠오른 기억이 있다!
고등학교 시절 거의 15년동안 살던 동네와
집을 떠나 이사를 가면서 발견한
우리 엄마 아빠의 연애시절
지인동생이 보내준 편지라고 한다.

2022년에 발견한 1998년에 온 편지
내가 어릴때도 삐삐는 이미 사라진 시대였기 때문에
편지 내용에 삐삐 그리고 마지막 Bye-Bye까지
문득 시대를 초월한 신기한 편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님의 청춘을 이 편지로 간접 체험 받은 기분이었달까?
그리고 편지 마지막에는 이런 문구가 있었다!

아쉽게도 다음편지는 보이지 않아 나는 동전이 되길 원하는 이유를 검색했는데 그러다 우연히 저 시가 나왔다.
/
우리 보잘것 없지만
동전이 되기를 기도하자
너는 앞면
나는 뒷면
한면이라도 없어지면 버려지는
동전이 되기를 기도하자
마주볼 수는 없어도
항상 같이 하는
확인할 수는 없어도
영원히 함께 하는
동전이 되기를 기도하자
"어떤 사람들은 보잘것 없지만 동전이 되기를 원한데."
그땐 인터넷으로 찾아봤었는데 우연히 이 시를 2년이나
지난 지금 다시 읽으니 새록새록 기억이 나는 것 같습니다.
워낙 예전에 나온 시집이지만
너무 귀여운 시들과 읽기 쉬운 시들,
낭만가득한 시집이다.
우리 모두 동전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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