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no7. 퇴근 후 머물 아지트 발견
즐거운하루
2023.03.26 16:08
조회수 399
책을 한 권 살까해서, 동네 책방을 찾았습니다.
동네 책방, 독립서점들은 주로 주제별로 책을 다루거나, 책방지기의 취향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다르죠. 그래서 새로운 독립서점을 갈 때마다 럭키박스를 여는 심정으로 방문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안가게 되는 곳도 있는거죠. ㅎㅎㅎ 나랑 안 맞음.
그런데 엊그제, 기가 막힌 곳을 찾았습니다.
예술서적들, 영화와 그림, 문학과 관련된 책들이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는 곳인데요.
비치되어 있는 책들을 그냥 읽어도 되고, 책을 한 권 구매하면 커피를 내려주십니다.
책방의 절반은 판매하는 책들이 있고, 이쪽 절반은 책방지기가 소장하고 있는 책들 입니다.
본인 소장 책들은... 그냥 빌려주십니다. 오?!
이름과 연락처를 남기고 반납 예정일을 카드에 적어서 제출하면 됩니다.
책도 책이지만, 독서하고 충분히 생각하고 정리하기에 너무 적당하고 좋은 책상과 의자와 음악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리를 잡고 앉으면 독서등을 가져다주세요.
자리를 한 번 옮겼는데 갑자기 안보이던 책방지기가 나타나 독서등과 방석을 옮겨주셨습니다.
🥷🏼 "이쪽으로 옮기시나요?"
🙇🏻 "녜? 네. 감사합니다."
이쯤에서 '오늘 기필코 한 권 마음에 드는 책을 찾아내서 사야겠다' 라고 결심했습니다.
서고에 꽂혀있는 책들을 모조리 다 둘러보고 한 권을 사고, 한 권을 빌려왔습니다.
다음주에 다시 가야해요.
마치는 시간이 저녁 8시라 아쉽긴하지만,
퇴근 후 한시간 정도 집중해서 쉬어보죠 뭐.
집 말고도 좋은 아지트를 발견하게 되서 너무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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