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망원 꽃돼지

Lui
2023.03.25 21:01
조회수 160

저는 가리는 음식이 많습니다
본디 엄마가 키우실 땐 분명히
편식 안하는 아이로 키우셨는데
무럭무럭 자라 내돈내산을 하는 어른이 되고부턴
편식러가 되기로 선언합니다
= 못먹는 게 아니라 안먹는 것이 대부분
절대 못먹는 몇 가지는
고수 (극복이 안됨)
두리안 (여전히 노력 중이지만 여전히 불가능/ 두리안칩만 먹을 수 있음)
청국장 (겸상도 못함)
닭발(쳐다도 못봄)
일단 생각나는 건 이정도고
먹을 수 있지만
굳이 제 스스로 먹거나 찾아먹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귤과 그 친규들(귤, 오렌지, 등등등등 시트러스 계열)
견과류(씹히는 그 느낌이 너무 싫음)
반건조 과일(생과를 주시오)
젤리류(이에 붙는 느낌이 싫음)
그 외 당근 연근 샐러리 어쩌구 저쩌구
근데 사실 음식 종류보다 상태에 더 민감합니다
절대 못먹는 것들 빼곤 그냥 눈 앞에 있으면 군소리 없이 뇸뇸 먹기는 해요 하지만 상태는... 음식 상태는... 투덜이 모드가 장전됩니다
과일은 반드시 냉장 보관....한 것만 먹음
달지 않은 것보다 미지근한 게 더 싫음
밥을 오염시키지 않습니다
밥 위에 반찬 올리기? ㄴㄴ
카레 등 덮밥 비벼먹기? ㄴㄴ
국밥에 밥 말아먹기? ㄴㄴ
라면에 밥 말아먹기? ㄴㄴ
다른 종류 음식끼리 닿는 것 극혐....
뷔페 가도 한 접시 음식 두 세개 담아 오는 것이 고작
섞이는 순간 먹기 싫음
흐엥...
음식은 반드시 차갑거나 뜨겁거나
내가 먼저 도착해서 음식 시켜놨어~ < 너 혼자 다먹어 상태 됨 식은 음식 절대 안먹
불위에서 펄펄 끓는 건 먹을 수 있어도
너무 차가워서 두통이 몰려오는 건 괜찮아도
식어서 이도저도 아니다? 못 먹는 음식이 됩니다
엥 족발 사진 올려놓고 뭔 말이 이렇게 길대요
원래 족발도 못먹는 음식이었습니다
1 냄새
2 질감
회사에서 가끔 점심 시간에 족발 배달시켜먹는 사람들 있으면 회의실에 가둬놓고 그 안에서만 먹으라고 할 정도로 냄새를 싫어했는데...
요즘은 그냥 저냥 견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질감은... 예전엔 족발 뿐만 아니라 도가니탕도 못먹었는디 이제 족발에 익숙해졌어요 언젠가는 도가니탕도 먹을 수 있겠지?
족발은 아직까지 저기서밖에 못먹어요
망원꽃돼지
아 이 맛에 족발을 먹는구나 를 난생 처음 깨달음
저기 좀 익숙해져서 다른 가게에서도 먹어보려고 몇 번 노력해봤는데 저는 아직... 안되겠더라고요
아 배부르다
배불러서 헛소리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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