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Good day today, Feel the blank!

에드몽단테
2023.03.22 12:17
조회수 201
날씨가 흐리네요.
저는 오늘 일어나서 나름의 모닝루틴 후 컴터 앞에 앉아 음악도 듣고 조용히 사색중이에요
그냥 가만히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하루.
이런 삶을 늘 꿈꾸며 살았는데 이젠 너무 익숙해져서인지 커다란 감흥은 없네요.
오래전 출근이란 걸 하던 시절 저는 지하철을 타고 다녔었죠.
출근을 하다 지하철 출입문을 나서 사람들에 떠밀려 어디론가 자꾸 걸어가고 있는 나를 발견했을 때 저는 제자리에 서서 주위를 둘러본 적이 있었어요
수많은 인파에 밀려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든 그곳에선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표정으로 어딘가를 내달리고 있었어요. 마치 아프리카 물소떼의 이동을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냥 이대로 멈춰 서버리면 무리에서 이탈되어 사자의 밥이 되어버릴 것 같은 공포감이 순간 엄습하기도 했고 저 무리에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함께 이 숨막히는 장소를 벗어나 여유롭게 맑은 하늘을 보고 싶다는 엉뚱한 생각이 들기도 했죠.
분명 매일 다니던 그 지하철 환승통로가 그날따라 저에게 왜그리 낯설게 느껴졌는지 모르겠어요.
전 그냥 멈춰 섰을 뿐인데 내 자아가 갑자기 깨어난 느낌이랄까?
전 그날 지하철 개찰구를 빠져나와 아직은 어두웠던 하늘을 구경했던 것 같아요.
P.S.
그 시절을 보내고 지금은 사바나를 어슬렁 거리는 한마리 사자가 되어버린 느낌이네요.
이젠 아무도 저를 건들지 않고 관심도 주지 않아요.
배고프면 적당히 일어나 사냥을 하면 되고 졸리면 양지바른 바위에 누워 따뜻한 햇살을 즐기면 그만이죠.
딱 백수의 삶 그 잡채에요, 그래서 사자를 백수의 왕이라고 하나봐요.
목적지가 어딘지 모르지만 힘차게 내달리는 아프리카 물소와
사바나를 홀로 정처없이 헤메는 사자
둘 중 어떤게 더 나은 삶인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하늘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있음에 감사하며 살고 있어요.
여러분도 흐리지만 오늘 하루 하늘 한번 쳐다보는 여유를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하늘은 흐리지만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모두 오늘 하루 Good Day 이길 바라며 저는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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