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이해인의 햇빛일기

내적수다쟁이
2024.08.07 15:52
조회수 23

<여름일기-비의 말>
이해인
한 바탕 큰 소리로
한꺼번에 쏟아지는 소나기는
나에게
이왕이면 망설임 없이
큰 열정으로 사랑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하고
소근소근
종일토록 조용히 내리는 보슬비는
나에게 열정도 좋지만
가만히 은은히
조금씩 스며드는
꾸준한 사랑 또한
아름다운 거라고 전해주네
둘 다 맞다
알았다
고개 끄덕이며
비를 더욱 사랑하는
나의 여름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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