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늦었지만 라이프집 집들이 긴긴 후기 (참여자 모드)

캉캉
2024.07.26 22:22
조회수 58
2024년 7월은 평생 잊지 못할거에요.
캉캉상점으로 팝업에 참여했던 열흘의 시간. 꿈 같았던 라이프집 집들이를 기록해봅니다.

남편과 둘이 울산에서 자차로 짐을 이고 지고 올라와 6시간 넘게 셋팅을 했어요.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멋진 부스를 만들어주셔서 참 감격스러웠답니다.
캉캉상점은 제가 집과 여행지에서 아이폰으로 직접 찍은 사진들로 만든 엽서, 포스터, 코스터를 판매하는 상점이었어요.


제 부스때문에 라이프집 집들이의 수준(?)이 떨어지면 안되니까 머릿속으로 공간을 그리면서 여러가지를 챙겨 왔는데 다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이만하면 됐다 하고 마무리!

팝업 운영하는 동안 시댁에서 지냈는데 셋팅한 사진을 보며 가족회의를 한 결과 꽃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어요. 시부모님께서 정성스레 가꾸시는 정원이 있어서 꽃 협찬을 해 주셨습니다 ㅎㅎ


확실히 푸릇푸릇한 식물을 두니 공간이 더 살아난 것 같죠? 전날 좀 아쉬웠던 부분들도 보강해서 오픈 준비를 마쳤습니다.


저희 부스 바로 맞은 편이 족장님의 공간이라 특혜를 많이 받았어요. 팝업 운영중에는 커피를 내릴 수가 없어서 모두가 참 아쉬웠는데 족장님이 팝업 오픈전 일찍 나오시는 날에는 이렇게 모닝커피를 내려주셔서 카페인 충전을 할 수 있었답니다. 정말 감사했어요.

일기예보에서는 팝업 기간 내내 비가 온다고 했었는데 마법처럼 맑은 날이 찾아왔네요.


날씨가 좋으면 실내 사진도 잘 나오지요.

휴식하러 루프탑에 올라갔다가 내 사진 한장 남겨보기.

일오세님 공간에도 놀러가서 타자기도 만져보구요.

자비스 집사님이 알려주신 미쁘동에 가서 오랜만에 행복하게 혼밥도 했어요. 노동주로 낮맥도 한잔 하구요.


서울숲 산책하는데 참 푸르르고 좋더라구요. 라이프집 집들이로 첫 오픈을 했다는 멋진 그로브1219 건물과 파란 하늘이 예뻐서 찍어봤어요.

이날은 김선님의 강연을 들었던 날. 응모했는데 당첨되어서 너무 기뻤어요! 정말 진심 담긴 좋은 말씀들을 해주셨는데 아직까지도 제 마음속을 맴도는 이야기들이 많아요. 나와 나의 감성을 존중하고 표현하는데에 의미없는 소비는 필요하지 않다는 것. 자연과 함께하는 일상의 소중함. 현실을 살며 내면을 가꾸는 날들. 단 하루도 허투루 살지 않는 그녀의 삶이 존경스럽습니다.


교픽상점과 교픽 캠핑존을 제가 너무 애정해서 자주 갔어요 ㅎㅎ

매일 9시간씩 열흘간 상주하려면 영양제를 먹어줘야했구요. 캉캉상점에서 캉캉 약 먹기 ㅎㅎ
아 왜 캉캉이냐고 물어보신 분들이 많았는데 제가 성이 강씨라서 어릴때부터 친구들이 캉, 캉캉 이렇게 불러줬어요. 그래서 닉네임으로 캉캉을 즐겨씁니다.

집사님들이 시원한 생과일 쥬스도 챙겨주셨구요🧡


덥고 비가 와도 설렘의 눈빛으로 찾아주시던 많은 분들께 감동받고 함께 공감하던 시간들.

참새방앗간처럼 들르던 1층 상점에서 뭐 더 데려갈 거 없나 하고 보다가 수민님의 항해일지라니?! 이건 사야해!

네 저는 베짱이에요 ㅎㅎ 노닥거리는 모습을 감성적으로 담아주셔서 감사한 샷🌿


마감후에 친구랑 근처 맛집에 갔는데 오 여기 취향저격이었어요. 오코노미야끼랑 야끼소바 아주 맛있고 양도 많더라구요. 핫쵸 성수점입니다. 캐치테이블로 대기예약 가능했어요.

식알못이지만 힐링하러 자주 들렀던 그린어스님 공간과 티스투 상점🪴 4층에 올라가면 티스투에서 만드셨다는 향기가 코끝에 스쳐서 몸과 마음이 리프레쉬 되곤 했어요.


마지막 날 철수하는 것 도와준다고 온 동생이 준 선물인데 족장님 이 사진 올려도 되는거죠? ㅎㅎㅎ 덕분에 유쾌상쾌통쾌해지는!

무탈하게, 무사히 열흘간의 팝업을 행복하게 마치고 가족들과 뒷풀이를 했습니다.
이렇게 과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신 라이프집 정말 감사해요.
덕분에 우리 모두가 진정으로 행복한 추억을 남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래 오래 진하게 기억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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