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뽑힌 바질과 멘탈

빛은
2024.07.24 20:29
조회수 24
경제적 독립을 위해 부모님께서 관리해 주셨던 보험을 제가 가지고 오기로 했어요.
크게 관심이 없으니 몰랐는데 꽤 큰 돈이 들어갔네요.
새로 가입할 상품을 알아보는 저와 부모님과의 대화를 듣던 동생은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보험이 이렇게 어렵고 복잡한지 상상도 못 했네요.
차례대로 고장 나는 가전제품과 이런저런 일들을 알아보느라 정신없는 요즘 신경 쓰지 못한 바질이 메말랐어요.
힘없이 꺾인 모습을 보고 결국 정리를 하기로 마음먹고 뽑아 버리기로 했습니다.

쉽게 뽑힌다 생각하고 줄기를 잡고 들었는데 건조한 흙과 뿌리가 딱 붙어 함께 들려서 놀랐어요. 잘 챙기지 못했다는 생각에 슬프고 미안해지네요.

날씨가 더우니 식물들이 시들시들 아파지고 있어요.
빨리 모든 일을 해결하고 부지런히 챙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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