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아빠 표 김치찌개~!

라오김
2024.07.19 12:48
조회수 39
아버지가 한창 김치찌개를 끓여주시던 때가 있었어요.
먹고 싶은 게 있음 먹고 싶은 자가 해먹는 우리집.ㅎㅎ
(엄마는 고기를 싫어하셔서 이런 찌개류도 안 좋아하시거든요.)
아빠가 끓인 김치찌개는, 오렌지빛이 나는 가벼운 질감의, 국물의 풍미와 두툼한 돼지 고기, 투명해진 양파가 매력적인 그런 김치찌개였어요. 밥을 아예 말아 먹듯이 국물에 비벼 먹어도 전혀 짜지 않고 맛있는, 그런 김치찌개요.
그런데 요즘은 안 해 주시더라고요. 장가 간 아들이 궁금하다고 배우러 온달 때는 가르쳐 주시겠노라~하시더니 여차저차 일정이 안 맞아 그것도 무산되고, 그 이후로는 통~국자(?)를 잡지 않으시네요.
그래서 먹고 싶은 자가 해먹는 전통을 따라, 어깨너머로 보고 익힌 아버지의 김치찌개를 재현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서울 김치 스타일의 김치로 끓여야 그 가벼운(?) 감칠 맛이 날 것 같았는데, 집에 얻어다 논 김치는, 양념과 젓갈이 가득한 김치라서 그 맛이 날까, 걱정도 하면서요.
먼저, 레시피부터 정리해 봅니다.
- 돼지 고기를 잘라 다진 마늘, 파, 고추장 넣고 먼저 볶는다. (저는 고기가 냄비 바닥에 붙을까봐 올리브유를 먼저 둘렀고, 고추장 넣으면서 참기름도 같이 넣었어요. 황설탕도 한 스푼 추가...제육볶음 하려던 건아닌데, 암튼..ㅋㅋ)
- 고기가 익어 가면 채 썬 양파, 김치 넣고 한번 더 볶았어요.
- 물 자작하게 붓고 (필요 시 김치 국물 추가ㅡ전 김치 양념이 진해서 생략함) 김치가 야들야들~하게 푹 익을 때까지 끓였어요.
이렇게 만들었는데, 의외로 맛이 비슷한 거예요~! 부모님도 그럭저럭 괜찮아하신 것 같고.
바로 먹느라 끓인 직후의 사진이 없어 아쉽지만, 올려 봅니다~!

최초 공개, 아부지표 김치찌개 (변형)
#미루비네 #집밥 #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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