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집은 꼭 나와 닮았네_1
Hyun_zip
2024.07.09 00:33
조회수 103


'나에게 집이란?'
성수 라이프 집 팝업을 다녀온 이후 집에 대해 문득 생각했다.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데 그렇다면 나는 집에서 어떤 의미를 만들어내고 지내는걸까.
내가 생각하는 집은 오랫동안 -비록 전월세 계약으로 맺어진 임시거처이지만- 지내면서 가장 나다워질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나다워짐이라는 의미를 파고들수록 오히려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타인의 인테리어를 참고해서 가구를 배치하고, 물건을 사서 진열하는 일련의 과정에 나의 취향이라기보다 타인에게서 얻은 분위기에 맞춰 의미를 만들어내는 것에 가까운 것 같았다. 타인을 부러워하고 욕망하는 것도 나이고 그 틈에서도 내 생활 방식대로 꾸리는 것 역시 나라는 사실에 결국 집은 내가 발 딛는 공간에서 나의 흔적이 또렷하게 보여지는 곳이 아닐까 싶었다.
다음은 다음이고. 지금은 지금이지.
-영화 <퍼펙트 데이즈> 중
문득 집이라는 주제를 두고 기록을 얼마나 남겼나 떠올리니 사진으로 남은 것 밖엔 없던 것 같다. 6평 남짓 원룸에서 매번 새로운 일은 일어나기란 어려울 터. 그렇다면 나는 바깥에서 가져온 생각들을 채집하여 내가 느꼈던 순간들을 이 곳에서 품어서 무언가로 만들고 싶었다. 최대한 자유롭게 편하게 쓰며 어제는 어제처럼, 오늘은 오늘같은 매번 비슷하게 흐르는 일상이라도 결이 사뭇 다름을 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매일 일기처럼 남겨보려고 합니다. :) 잘 부탁드립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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