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집에서 본 영화 1. 가스등(Gaslight)

오늘은 여기까졀
2024.06.10 23:09
조회수 37

(왼쪽이 가해자)
어제는 왓챠에서 1944년작 '가스등'을 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유행시킨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는 사실 동명의 연극에 어원을 둔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말이죠.
대충 검색해보니 가스라이팅이란, 자주성을 박탈시키는 일종의 정신적 착취, 학대 혹은 세뇌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영화도 (아주 끔찍 불행하게도) 그런 플롯입니다.
무척 소름끼치는 의미임에도 일상에서 이제 제법 많이 쓰는 단어인데, 나는 이 단어를 오남용하지는 않았나 새삼 반성해봤습니다(잘못된 용례: "우리 팀장이 오늘도 날 까라했어"). 이를테면, '죽고싶다'처럼 다소 감정적인 용언을 또 습관처럼 하고 있던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죠.
보다 정교하고 절제된 언어 생활을 하고 싶다는, 무척 삼천포로 빠지는 교훈이었습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잉그리드 버그만 선생님의 리즈시절을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키가 무척 크시네요.
++가스라이팅은 하지도, 당하지도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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