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지독한 역마살이 껴 집 밖의 즐거움만 알았다

Upendo
2024.06.03 22:28
조회수 16
우리 집 사람들은 대체로 역마살이 껴있다.
일주일에 5일 이상은 집 밖에 나가 있어야 숨통이 트인다.
하루 중 반 나절이라도 집 밖을 돌아다녀야 했다.
우리 아버지는 낚시꾼이라 가족들을 데리고 불쑥불쑥 떠나는 것을 좋아하셨다.
계곡으로 저수지로
강으로 바다로
덕분에 여기저기 많은 곳을 다녔고
우리 형제들은 집밖 생활이 자연스러운 성장기를 겪었다.
그런 조기교육 덕분인지 자유분방한 여행가로 자란 나는
집 밖에서만이 활기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집 밖으로 계속 나가게 되는 이유를 깨닫게 되는 날이 왔다.
집이 불편했던 시기를 피하고자
나는 집밖으로 많이 떠돌았던 것을 알게되었다.
긴 시간, 그 터널의 시간을 지나는 동안
나는 집을 피해 밖으로 나가야 제대로 사는 기분이 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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