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침실 메이트가 되어 줄 포터블 램프

김신나
2024.05.16 16:03
조회수 54

서울 디자인 리빙 페어 때 눈 도장만 찍어둔 루미르의 포터블 램프. 출시 예정인 상품이라 구매는 못하고 출시 알림 등록만 해두고 돌아왔다. 빛에 민감한 눈 때문에 밤이면 밝은 등에 눈이 쉽게 피로해져 작은 등과 스탠드를 사용하는 편인데 유독 침실 등이 아쉬웠다. 보조등 만으로는 책을 읽기엔 어둡고, 메인등을 켜자니 너무 밝고. 그래서 이 램프에 마음이 갔다.
잊고 있던 어제 저녁 문득,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제품이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남편에게 그때 봤던 램프가 이제야 출시된 것 같다고 말했더니 씨익 웃었다. 그걸 모니터링 하고 있었냐며 멋쩍게 웃더니, 사실 며칠 전에 주문해서 이미 도착했다고. 곧 있을 생일에 주려고 숨겨 놨는데 그렇지 않아도 입이 간질간질해서 참느라 고생했다면서 말이다.
그리고는 오늘 내 앞에 불쑥 내민 박스에는 램프 두개가 들어 있었다. 포터블이라 여기저기 편한 곳에 두고 쓰라고. 요즘 한창 정신 없고 바쁠 때인데 잊지 않고 마음 써준 게 너무 고마웠다. 그래서 상자를 받아들자 마자 신나서 박스를 풀어 헤치고는 침실에 한켠에 두었다.


포터블에 디밍 기능이 있어 쓰임새도 좋고, 은은한 모카 색상도 마음에 든다. 우리집과도 꽤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왠지 오래도록 쓸 수 있을 것 같다. 한해 한해 시간이 흐를수록 물건을 많이 소유하는 것보다 소소하더라도 내게 꼭 맞고 꼭 필요한 물건 몇가지를 곁에 두는 일이 좋아진다.
그냥 지나쳤어도 서운하지 않을 만큼 바쁠텐데, 이렇게 기억하고 챙겨주다니 고마운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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