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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집X영민 작가] 어버이날 기념 한정판 YOU ARE THE BEST 편지지 당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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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23:08
조회수 18
사실 당첨될 줄 몰랐다. 당첨사실도 사이트에서 당첨자 목록 보고서야 알았다. 문자확인도 뒤늦게해 부랴부랴 적어내고, 배송받은 지금도 얼떨떨하고 신기하고 감사하다.
부모님께 편지쓰는 건 무척 오랜만이라 편지쓴다고 잡은 볼펜마저 어색했다. 맨 첫줄에 '부모님께'를 적긴했는데 무슨 말을 적어야할지 무척 막막했다. 이렇게 부모님께 할 말이 없었나. 대화를 안하고 산 건 아닌데, 이렇게 할 말이 없는 사이가 되었나 싶은 생각에 지난날을 돌아보게 되었다. 어렸을 때는 사랑해요, 호강시켜드릴게요 같은 말을 잘도 썼던 것 같은데 지금은 선뜻 쓰기가 어려웠다. 머쓱하고 쑥스러운 탓도 있지만 해드리는 것 없이 기대감만 높이는 거 아닐까 하는 마음이 컸다. 효도를 어렵게 생각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편지를 다 쓰긴했는데 어버이날이 다 끝나도록 편지 전달을 못했다. 전할 생각만 하면 낯간지러워서 엄두가 안난다. 그래도 오늘이 끝나기 전엔 전해드려야할 것 같다. 뭐든 타이밍이 있고, 지금도 마찬가지일테니. 하루 지나 드리는 것보다야 당일 드려야 의미도 있고 감동도 있지않을까. 어버이날이라도 샴페인도 깠는데.
편지지는 촉감이 좋다. 괜히 편지지만 계속 쓱쓱 문지르게 됐달까. 당장 사진 준비한 게 없어 기본 구성 그대로 편지 써서 드렸는데 가족사진이나 부모님 사진 끼우면 더 이쁘긴 할 것 같다. 대신, 편지는 안 쓰고. 안그래도 악필인데 오글거리는 마음까지 담긴 채로 전시된다? 살짝 아득하다. 몰래 치워버릴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색감도, 디자인도 활용방법도 다 맘에 드는 편지지다. 이벤트성으로만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상품으로 파시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탐나는 편지지다.
당첨 후기라 적어놓고 제품에 대한 얘기보다 사설이 많은 것 같다. 가독성도 떨어지고 사실 오탈자 검수 안했는데 설마 글을 많이 보겠나 싶은 맘이 있다. 모두 평온한 어버이날 보내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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