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비는 오고 너희들은 자라고
열말
2024.05.07 17:45
조회수 54
일요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오늘까지도 추적추적 내립니다. 오월 초인데 장마인가? 싶은 우중충한 날들이에요.
그럴때는 또 열심히 자라는 초록이들 보면서 눈 좀 씻어 줘야죠.

우리 딜이 많이 자랐죠? 제가 지금 거의 이틀에 한 번 꼴로 가지 두 개씩 잘라 먹는 바람에 애가 아직 풍성하지 못해요. ㅎㅎㅎ

루꼴라가 그새 이렇게 자라서 뜯어 먹고 있고요.

심을 때 달려있던 찰토마토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첫 화방은 (그냥 두면 열매 키우느라 키가 크지 않아서) 보통은 따버리는데 올해는 그냥 둘까 생각중이에요.

버터헤드레터스랑 로메인이랑 상추생채랑 일주일 사이 많이 자랐습니다.

포도는 가지를 쭉쭉 뻗고 있어요. 가지마다 잎이 10장이 되면 생장점을 끊어주고 포도 키우는 데 전념시킬 거예요.

포도송이가 나날이 커지고 있어요. 제발 꽃 펴주길.

바닷속 해초 처럼 생긴 이 아이는요

공심채 입니다. 모닝글로리 라고도 하죠. 공심채 볶음 진짜 최애 요리 중 하나인데요. 올해는 길러서 먹어보려고요. 벌써부터 맛있어.

화분수가 없어서 열매를 못 다는 루비에스에게, 지난주에 길가에 있던 사과나무 꽃을 따다가 인공수분을 시켜줬거든요. 그랬더니 열매 단 것 같아요. 세 개 정도요. 꺄아. 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우리 집에 사과 나무가 생기니까 길가에 있던 사과나무도 보이네요? 혹시나 하고 꽃 따다가 문질러 줬는데 진짜 열매 달렸어요. 내년에도 실례 좀 해야겠어요. 대신 저의 꽃도 따다가 수분시켜 주려고요. 상부상조랄까요. ㅎㅎ
비 오는 날 좋아하긴 하는데 삼일 연짱으로 비가 오니 좀 기분이 다운되네요. 내일은 맑은 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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