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문플리챌린지ㅣ038_03.13

메테스에서 온 포레스트
2024.03.13 18:42
조회수 47

맞는 말이다.
고통의 수수께끼스러운 면이 가장 잘 드러난 이야기라고 하면, 역시 구약 성경의 욥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그다음은 시시포스 (혹은 시지푸스) 신화.
시시포스 신화는 실존주의로 이어지고, 다시 부조리극으로 가지를 뻗는데, 대학생 때 이 부조리극이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모두가 예스를 외칠 때 혼자 노를 말하는 사람같은, 그런 매력!
고통은 삶이 끝나는 날까지 계속 되겠지만, 아예 그걸 인정해버리거나 거리를 두고 볼 줄 안다면, 고통이 우리 삶의 주인 노릇하는 것에선 어느 정도 해방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지금 이 글의 글감이 고통이었을지언정, 쓰면서 몰입한 잠깐의 시간동안 나는 삶의 모든 고통에서 잠시 자유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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