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Mag. collection - Do Not DisturB / Life.zip

김신나
2024.03.07 17:29
조회수 115

손꼽아 기다리던 집스터 인터뷰 모음.zip ' Do Not DisturB'가 드디어 도착했다!! 라이프집을 처음 알게된 것도 이 매거진을 홍보하는 배너 덕분이었다. 집순이, 집돌이들을 집스터라는 이름으로 불러주는 것도 좋았고, 여기서 보낸 시간을 시간 상점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로 환급해 주는 서비스 방식도 흥미로웠다.
'설마 되겠어?'하는 마음과 '그래도 됐으면'하는 양가적인 마음을 담아 응모를 했고 10회에 가까운 응모를 하는 동안, 100인의 집스터 인터뷰를 소장하고 싶은 마음은 점점 커져갔다. 그러던 며칠 전, 당첨자 발표 게시글에 닉네임 석자가 땅땅땅 ! 박혀 있는 걸 확인했고, 폴짝 폴짝 뛰며 좋아했다.

인터뷰집을 꽤 좋아한다. 한 사람의 현재가 있기까지의 시간을, 노고를, 생각을 담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아마 내가 직접 그 분을 만났다면 다 묻지 못하고, 미처 알지 못했을 이야기를 훌륭한 인터뷰어와 그만한 이야기를 품은 인터뷰이가 만나 문답을 나누어 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그덕에 독자라는 이름으로 침대 위를 뒹구르며 편하게 글로 읽을 수 있으니 말이다.
나머지 한가지는, 자꾸 책을 들춰보게 만드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구성이 아닐까 한다. 인터뷰에 고유의 분위기와 색을 입혀줄 에디터와 디자이너, 사진가의 아이디어가 더해지기 시작하면, 갖고 싶고 자꾸만 곁에 두고 싶은 매력적인 한 권의 책이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글과 그림, 사진까지 종합예술이 따로 없다)

라이프집이 펴낸 '두낫디스터브'도 그런 인터뷰집에 속하는 것 같다. 100명의 집스터가 100가지 방식으로 자신만의 우주를 찾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촌그럽지도 과하지도 않게 잘 담아낸. 그중 몇몇은 나의 모습과도 닮아 있어 크게 공감하고, 그중 몇몇은 동경하는 마음을 품게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관한 이야기들을 말이다.
이 책을 펼쳐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집과 잘 지내는 집스터들의 삶을 엿보며 집에서의 시간을 더 잘 보내고 싶어졌다. 그리고 내게 집은 어떤 의미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끔 했다. 집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모였기에 던질 수 있는 질문이었다고 생각했다.

매거진과 함께 보내온 굿즈들도 꽤 흥미롭다. 인터뷰이들의 얼굴이 들어간 스티커와 호텔에서만 보던 '방해금지' 도어사인이라니! 이토록 유쾌할 수가. (이미 내 책상 앞과 옆에는 굿즈들이 떡하니 자리를 잡았다.) 부디, 다음 100명의 이야기도 집스터다운 아이디어와 함께 책으로 엮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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