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나는 스포가 좋은데

Lui
2024.02.24 23:10
조회수 57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 장르는 추리 소설입니다
그리고 무슨 책을 사도 제일 먼저 하는 건 맨 뒷페이지를 읽는 거에요. 끝부분 4~5페이지, 작가의 말, 옮긴 이의 말 같은 걸 읽죠. 이야기의 결말과 작가의 의도, 옮긴 이의 감상을 미리 알고나서 처음부터 보는 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영상물은 거의 안보는 편입니다. 내 속도대로, 내가 원하는 장면을 볼 수 없는 영상물은 답답해요. 요즘이야 ott로 끝부분 먼저 보고 볼 수 있다지만, 예전엔 안그랬으니까요. 특히나 원작 없이 연재 중인 드라마나 시리즈물의 영화는 고통이에요. 드라마는 뭔가가 정말 재미있대! 라고 하면 완결 날 때까지 기다렸다 봐야지, 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정작 완결 나도 잘 안봄... ㅎ
원작이 있는 영상물은 원작을 먼저 찾아봅니다. 그러고 나서 영상물을 안 봄... 사실상 원작보다 나은 영화도 드라마도 거의 없기도 하구요.
예능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입니다.
거의 보진 않지만 공개오디션프로도 순위가 결정되고 나서야 1화부터 봤고, 복면가왕도 가면 뒤의 사람이 누구인지 검색하면서 봤죠. 놀토 볼때도 시작하자마자 곡명과 가사를 검색해서 확인하고 봅니다.
요즘 친구의 추천으로 보고 있는 크라임씬도 마찬가지에요. 완결난 지난 시즌은 여기저기 트릭과 범인이 잘 정리되어 있더라구요. 한 번 읽어보고 그 화를 시작합니다.
결말을 알면 시들해지지 않나?
저는 결말을 알고나면 어떻게 그 결말까지 다다르게 되는지가 궁금합니다. 이런 결말인데 저렇게 행동하는구나, 하면서 보게 돼요. 제가 '이야기'에서 좋아하는 건 결과보다 과정인 것 같아요. (그러나 현실의 저는 과정 따위 무슨 의미냐 결실이 없으면 다 헛짓이다, 말하는 찌든 인간)
그리고... 그래서 그런지 본 걸 또 보는 걸 아주 좋아합니다. 본 영화나 드라마는 별로 없지만 한 번만 본 영화나 드라마도 별로 없죠. 닳고 닳을 때까지 본 거 또 보고 또 보는 편입니다. 다시 보기 편해서 책을 열심히 사는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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