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이처럼 사소한 것들

Lui
2024.02.19 15:50
조회수 110
독서소모임으로 읽게 된 책, 이처럼 사소한 것들
원서 표지를 검색해봤어요
원서 표지랑 국내 표지랑 거의 같더라구요

책은 양장본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앞 뒤로 작가의 말이나, 추천의 말이나, 번역가의 말 등등등을 모두 제외하면
120페이지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아주 얇은 책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데에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두 번 정도 읽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책을 끝까지 다 읽고나면, 책의 도입부가 조금 다르게 느껴져요.
작가는 책의 도입부에서 암시하고 싶은 이미지가 있었다고 합니다.
반드시 작가의 의도대로 읽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염두에 두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책의 제목과 같이,
아주 사소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주인공 펄롱의 평범하고, 단조롭고, 사소한 반복되는 일상을
아무렇지 않은 듯, 건조한 듯, 하지만 섬세하게 묘사합니다.
펄롱은 아내 아일린과 말해요.
"애들이 점점 크고 있어, 아일린."
"눈 몇 번 깜박할 사이에 결혼하고 떠나버릴걸."
"그런 거겠지."
"시간은 아무리 흘러도 느려지질 않으니."
펄롱은 높은 지대에 올라 마을을 내려다 보면서 생각하죠
이 위는 이렇게 고요한데 왜 평화로운 느낌이 들지 않는 걸까? 아직 동이 트기 전이었고 펄롱은 검게 반짝이는 강을 내려다보았다. 강 표면에 불 켜진 마을이 똑같은 모습으로 반사되었다. 거리를 두고 멀리서 보면 훨씬 좋아보이는 게 참 많았다. 펄롱은 마을의 모습과 물에 비친 그림자 중에 어느 쪽이 더 마음에 드는지 마음을 정할 수가 없었다.
사실 더 마음에 드는 부분들이 뒤에 있긴한데
내용 스포가 될 것 같아서 패스
문장과 단어가 섬세해요. 원서로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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