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이제야 깨달은 커피 취향
열말
2024.02.15 15:23
조회수 96
작년 연말에 새로 알게 된 디카페인 원두 전문점에서 세 종류의 드립백 세트를 구매해서 마시고 있어요. 세 종류가 조금씩 맛이 다른데 특히 산미가 달랐죠. 그러다 라떼를 마시겠다며 모카포트를 구매했고, 모카포트용 원두를 사려고 세 원두 중에 하나를 골라야 했는데요.
제가 사려고 생각했던 원두는 후기가 거의 없더라고요. 왜 그런가 하고 봤더니 제가 구매하려던 원두가 셋 중에 가장 산미가 적은 거였어요. 어, 나 산미 있는 거 좋아하는데? 싶어서 산미가 가장 높은 아이로, 후기가 가장 많은 아이로 원두를 구매했거든요.
그리고 어제 마지막으로 산미가 가장 적은 아이를 드립백으로 내려 마셨고요. 오늘은 마지막으로 산미가 가장 많은 아이를 드립백으로 내려 마시면서 드디어 깨달았어요. 아, 나 산미 적은 커피 좋아하네. 하고요.
이젠 좀 버린 줄 알았는데 여전히 제 안에는 '있어보이니즘'에 대한 허세가 남아 있었나봐요. 산미 있는 커피를 마시는 게 힙하다고 느꼈나봐요.
모카포트용 원두 다 마시면 원래 제가 사려던 원두로 다시 구매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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