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문플리 #05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열말
2024.02.15 15:06
조회수 73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했어요. 과거형으로 적은 이유는 이제 예전만큼은 아니라서요. 하루키는 제게 좀 특별한 작가인데, 첫사랑 때문에 알게 된 작가였거든요. 대학 시절에 그 선배가 읽던 '양을 쫓는 모험'을 따라 읽기 시작하다가 좋아하게 되어서 하루키 동호회 활동도 했었더랬죠.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는 제가 두번째로 읽었던 하루키 책이었는데 이제는 기억이 나지 않아 2년 전쯤 다시 읽느라 깔끔한 디자인의 민음사 책을 다시 샀더랬죠. 저 읽었을 때는 엄청 촌스러운 디자인이었는데 말이죠.


책을 읽으며 밑줄 그어 놓았던 부분 중에 두 개를 골라 적어 봤어요. 대강의 줄거리와 주제 의식은 기억이 나는데, 이런 문장들이 있었구나 새삼스레 다시 읽으니 또 좋네요.
제 소질은 이제 닳아 없어졌을까요-
제 꿈은 늘 자신의 세계에서 충족을 얻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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