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02. 봄이 다시 오면

레터킴
2024.02.11 23:52
조회수 79
독립 2개월 차에 맞이 하는 첫 설 날.
본가에서 보내기 위해 이틀 있다가 돌아왔다.
이미 내 방은 창고로 변신하여 엄마 옆에서 잠을 청했으나 오랜만에 본가에서 자니 잠자리가 불편했다.
쉽사리 잠이 안와 폰을 보다가 잠든 엄마 얼굴을 봤다.
편안히 잘 주무시고 계신 모습에 안심이 되다가도 갑자기 엄마와 함께 있을 시간이 독립하며 더 줄어드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불편한 마음으로 잠든 뒤 집에 다시 돌아와 독서 중 발견한 페르난두 페소아의 시 '봄이 다시 오면'
죽음과 영원에 관련한 내용이라 마음에 콕 박혔다.
돌아오지 않는 이 시간들을 더 소중히.
다음보단 지금 더 잘해야지.
오늘의 필사 노래
Apple Music에서 독서 추천 Playlist 중 우연히 흘러 나온 Tord Gustavsen Trio - Graceful Touch
ps. 엄마 아빠 너무 사랑하지만 확실히 혼자 있는 내 집이 더 필사 하기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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