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20240210 갑진년 병인월 갑진일 토요일

마리마루,
2024.02.10 20:09
조회수 55

어제는 하루종일 쉬었어요.
솔직히 하루종일 짜증이 나있었는데 지금 일진 확인해보니 묘하게 납득가고 화가 풀렸어요.

원래 갑목 인목 되게되게 좋아하는데, 겁재 깔고 오는 갑목은 좀 답답하고 힘들고 무섭네요. ㄷㄷㄷ 오늘 좀 그런 하루였는데 이렇게 보니깐 좀 다행이지 싶어요. 하루 잘 마무리하고 내일을 맞이해야겠어요. ㅎㅎ
아, 말이 나온 김에 명리 이야기 잠깐 해볼게요. ㅎㅎ
저는 좀 아프고 힘들었던 시기에 이것저것 배워보는 와중에 주역과 명리에도 관심을 좀 가졌었어요. ㅎㅎㅎ 이게 이렇게 가볍게 볼 땐 미신에 가깝게 느껴지는데요. 송나라나 명나라 청나라 때 책 같이 보면서 보다보면 확실히 철학에 가깝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유학에서 유교가 왔듯이 습관으로 굳어진 이야기나 철학이 믿음으로 변질되면 미신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저는 혼자 공부하면서 결론적인 미신적 단언보단 그 생각의 구조나 원리를 들여다보려고 노력하게 돼요. 그래서 다른 사람 명식은 잘 안 보고 관심이 아직은 없어요. 돈주고 사주 보러 가본적도 남에게 자의로 물어본 적도 없어요. 배우다 보면 배우는 사람들끼리 서로의 명식을 공공재 삼아 보긴 하는데 그럴 때 제 것도 화두에 오르긴 했지만… 그럴 때 말곤 남에게 알린 적이 없어요. 앞으론 더더욱 남에게 안 물을 생각이에요.
예를 들면 옛날 책엔 신살이 안 나와요. 공망 정도 개념은 나오지만요. 그런데 공망으로 말하면 저는 대체로 인생 자체가 공망이라 공망이라고 놓고 시작하면 그 어떤 해석이나 의미가 불가능한 명식이라 공망이나 신살을 신뢰하진 않는 편이에요. 그렇지만 구설수나 망신살 같은 게 보이면 조심은 하죠. ㅎㅎㅎ
이렇게 후행적으로 저녁에 일진을 보면 저의 힘듦이 결국 저 글자 때문이었나 하는 단편적인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이게 편한 건 제 불행이나 스트레스를 조금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게 되고, 내 잘못이 아니고 오늘인 게 잘못이다 ㅋㅋ 그러니 난 잘 버텼다 합리화 하니깐 속이 덜 시끄러운 것도 같아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포스팅에 자꾸 일진을 써 넣는 게 개인적인 관심 때문이기도 하고 나중에 찾아보면 일진이 갖는 공통점들이 있어서 모아보면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괜히 적어넣습니다. ㅎㅎㅎ
아무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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