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0207 사람보다 다른 것들이 비싸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살아가는 일이 너무나 값없게 느껴졌다.

소호님
2024.02.07 22:24
조회수 103

인상깊은 구절이 있었습니다.
사람보다 다른 것들이 비싸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살아가는 일이 값없게 느껴졌다.

저는 아직 경제적 관념이 잘 자리잡지 못한 것 같습니다.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을 수 있다.'
인생에서 경제적으로는 우연한 기회로 극과 극을 다 경험해 본 엄마의 말을 되새겨 보려고 하지만,
돈이라는 것의 가치를 정확히 매겨서 가치관에 넣기엔 서른중반이란 나이도 부족한가봅니다.
이 부분을 읽고 나도 생명에 값을 매겼던 상황이 있지 않았을까 반성해보다가도,
자고 일어나면 반대로 돈을 너무 등한시 여기는 나를 질책하기도 하는 걸 보면요.
나아가서는 내가 기쁠 때를 묻는 말에 '내가 좋아하는 것을 살 때' 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나를 볼 때는
어찌보면 낳아주신 건 우리 엄마지만 나란 사람 한 구석은 돈으로 만들어졌을 수도 하고 이상한 망상을 해 보기도 합니다.

필사를 하며 이모 저모 생각하고 있는데
우리 집 귀여운 강아지가 와서 안아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만하고 놀아달라고 필사 책 위에 턱 하고 앉네요.
하아.
오늘은 우리 소설이가 좋아하는 간식 하나 줘야겠습니다.
열심히 돈 벌어서 이런 거 많이 사줄게.
생명이 돈 위에 존재한다를 적어도 '오늘은'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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