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나의 오랜 취미 가드닝..

1등엄마
2023.01.15 19:19
조회수 530
오랜만에 가드닝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은 아주 제한적 이었어요.
나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점점 집순이가 되어가던 시기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가드닝..
내가 애정을 쏟는 만큼 보답(?)을 해주는 것이 식물이었기에
더없이 좋은 취미였던 것 같아요
이제 8년 정도 가드닝을 하면서 점점 스타일도 확고해지고 일상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거기에 대한 이야기를 오늘 한번 해보려 합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은 2층 옥탑과 옥상 테라스가 있는 아파트 탑층이에요.
나이가 들고 아이들이 꽤나 자라고 나면 전원주택에서 살고 싶은 마음을 우리 부부는 가지고 있지만
아직은 그럴 시기가 아니어서 가장 현실과 이상에 적절하게 잘 맞는 집을 적당한 시기에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처음 가드닝을 시작할 때는 누구나 그러하듯이 접하기 쉽고 어디서든 키우기 쉬운 종에서 시작을 했어요.
어떤 취미든 해가 거듭될수록 나에게 잘 맞는 스타일이 생기기 마련..
저의 경우는 점점 실내식물보다는 실외에서 키우기 좋은?
아니 실외에서 키워야 잘~ 자랄 수 있는 나무나 야생화 쪽으로 기울었고,
그러다 보니 지금 집 옥상은 작은 정원으로 변신해있지요.
(이사할 때 힘들어 죽을 뻔..ㅎㅎ)

이쪽은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휴케라 존이예요.
봄부터 가을까지 잎이 꽃보다 더 화려하면서 간간이 꽃대도 올려주는 휴케라..♡
현재 우리 집은 베란다가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좁아 웬만한 식물들은 거의 옥상에 있는데 그 개체 수가 어마어마해요.
이것들을 겨울에 모두 실내로 들일 수는 없기에 점점 야외 월동이 되는 아이들을 더 원했던 것이기도 하구요.
휴케라는 겨울에 야외 월동이 가능하답니다.
겨울 동안은 잎이 죄다 부스러지고 떨어지긴 하나 봄이 되면 마술처럼 살아나요.

내가 너무 사랑하는 아카시아~♡
잎 색이 너무 이뿌지 않나요?
은빛이 촤르르 한 것이 예술이랍니다.

실내에서도 키울 수 있는 아카시아지만
실내에선 이렇게 꽃대를 보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어요.
가드닝을 좋아하는 분들, 또는 이제 조금씩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께
꽤나 오랜 시간 같은 취미를 해온 선배(?)로서 한 가지 조언을 하자면 오랫동안 할 생각이라면
내가 만들어 줄 수 있는 환경, 그러니까 내가 식물에게 제공해 줄 수 있는 환경에 잘 맞는 식물을 키우라는 것이예요.
건조하고 따뜻한 지방에서 살던 식물을 겨울이면 엄청 추워지는 환경에서 억지로 키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랍니다.
이 식물은 키울 때마다 죽는다. 이 식물은 키우기 어렵다더라.. 근데 너무 이뻐서 맨날 시도한다. 이런 말들은 참 마음이 아파요.
나 또한 경험하지 못한 건 아니다만 그런 식물은 골백번 시도해도 우리 집에선 안된다 생각해야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아요.
환경이 맞지 않은 것이니까요.
저는 이제 야외라는 환경이 마련이 되어서 내가 좋아하는 침엽수나 야생화를 맘껏 키우고 있는데요.
하지만 몇 안 되는 실내식물들은 죽지 않게 연명 정도만 해주는??ㅋㅋ
정말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요..ㅎㅎ
다음에 이어서 계속 제가 키우는 친구들을 인사시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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