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테라스에서 브런치🏡

쓰는아도르
2026.08.19 14:03
조회수 88
요즘 아침저녁으로 꽤 선선합니다?!
4년간 다니던 난임병원을 가지 않기로 하고,
이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어요.
국가지원이 끝나는만큼이나 몇십차례 마취와 시술을 반복했던게 너무 미련했던거 같아요.
끔찍했던 시간을 뒤로하고,
그냥 몇번 해보다가 맘편히 살걸 하는 후회때문에
한동안 너무 힘들었어요. 역시 내삶을 결정하는데 남의 말을 들으면 안되는거였는데....
이병원을 나가면 절대 자연임신은 되지 않을것이라고 하던 선생님을 뒤로하고 드디어 졸업했어요. 0.0001프로라네요? 이번생엔 저희에겐 아이가 없다는걸 받아들이는 시간이었나봐요.
아침마다 브런치 해먹는데,
오늘 아침 문득, 병원 안가니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좋았어요.
생체실험을 당한것 같은 끔찍한 기억 도려내고 싶지만
더 좋은걸로 채워나가는 수밖에 없겠죠?
병원에서도 고인물이었고, 이렇게까지 했는데 사랑하는 남편과 제아이를 가질 수 없는게 드문 케이스라는게 저를 계속 괴롭히지만, 살아가야겠죠.
언제쯤 아이 얘기에 무뎌질지 모르겠지만 아침마다 부지런히 맛있는 브런치를 해먹고, 못했던 네일아트도 하고, 그놈의 병원땜에 미루기만 하던 여행도 다니면서 다시 제자신을 아껴줘야겠어요.
무너지고 녹아버린 마음, 브런치로 달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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