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느티나무 카페

물풀1
2026.08.07 21:32
조회수 62
8월. 아침 여섯시면 매미가 운다. 베란다 문을 열면 40년된 느티나무의 그늘이 무성한 나의 집, 여름이면 매미가 먼저 알람을 켜준다.
티비가 없는 거실은 긴 테이블과 올리브색 철제 캐비넷이 전부다.
딸 방과 나의 작업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다.
가끔 파스타를 만들어 식탁에 둘러앉아 하루를 나누어 먹는다 .
내게 집은 근사한 식당이었다가 카페가 되기도 한다.
나이가 좀 차고 보니 노트북을 들고 공공카페에서 작업하기엔 썩 좋은 풍경이 아닌 걸 느끼고부터 집에서 원두를 내리고
빵을 구웠다.
그후론 누구나 편안하게 머물다 가는 공간으로 바꾸기로 하고 계절마다 친구들을 초대했다.
바질페스토를 만들고 병에 담고 리본을 묶으며 식탁에 모여 앉는 즐거움을 누린다.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있는 집이라는 공간을 누구보다 사랑한다
느티나무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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