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흐린 날의 오후
바스코이
2026.07.09 19:56
조회수 13

초록이 무성한 나무들 너머
거대한 크레인이 침묵하는 날,
다리 위 낡은 벤치에 앉아
흐린 하늘의 무게를 마주합니다.
비 소식을 머금은 구름은
도시의 소음을 아득하게 덮고,
말없이 흐르는 조용한 강물은
지친 하루의 무늬를 채워갑니다.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푸른빛 잉크가 번져가는 풍경 속,
가만히 숨을 고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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