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사랑하는 막내 부추
김양파생강땡초청양부추
2026.06.15 14:45
조회수 58

지난 6월 10일 저희 김장즈의 막내 부추가 이곳에서의 14년 여정을 끝내고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지난 4월 발치 수술 후 급격히 살이 빠지며
식욕은 엄청난데 검사시에 뚜렷히 나타나는게 없어....
집에서 계속 주시하며 케어했는데
오전까지 밥 달라며 제 머리맡에 와 앉고 부르던 아이가
오후 점심을 먹은 다음부터 힘없이 늘어지더니...새벽동안 사투를 벌이고
수요일 해가 뜨는 시간에 눈을 감았습니다.

형제가 많은 집에 막내로 들어와, 피가 섞인 아이들 사이에서 많이 외로웠을 우리 부추.
마지막은 부추도 저도 너무 힘들어서
제가 많이 짜증을 내고 혼자 한탄도 많이 했는데
그걸 들은걸까 싶어서 많이 괴로운 마음이에요.
눈오는 겨울날 사고로 길가에 쓰러져있던 아이를 우연히 발견해
데리고는 왔지만
제 손을 타지 않았던. 6,7개월 추정으로
집에서 태어난 청양이와 땡초와 마침 비슷한 나이대였던.,.
다른 아이들과 필사적으로 섞이며 잘 지낸 우리 부추.
용감한 우리 부추공주.
생강이 오빠를 너무 좋아해서
생강이와 제가 안고 있을때는 다가와서 제 손도 가끔 허락한 부추...

마지막 한달은 뼈가 드러날정도로 마르고 힘이 없어
제 손에 쉽게 잡히고,목욕도 허락했던 내 공주 부추.
그럼에로 정말 살고자 필사적으로 먹어준 우리 부추..
부추야. 이제는 아픔없는 곳에서 배도 까고 편하게 드러누워
마음껏 쉬고 먹고 모두 다 독차지하고 ...편하게 지내.
괜시리 우울한 이야기를 들고 와서 죄송해요!
부추와의 공간이었던 제 집에서의 일들을..
앞으로 잘 정리해나가고자..하는 마음으로 적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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