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3일만에 만난 이쁜이
강산sea!
2026.06.05 12:58
조회수 57
이른 새벽 일어나
밖에서 두둥! 하고 나타나
지켜보는 바다씨 까까주고
운동 갔는데
몇일 안보이던 공원 산책로 안에서
이쁜이 만났어요
이름을 모르니 걍 이쁜이로 부르기로~!
밥그릇 옆 누군가 편히 쉬라고 둔 방석에
누워있다 일어나 오던중
벌레잡아 드시고 계시는...
밥이 없더라구요 ㅜㅜ

좋다고 드러눕는 이쁜이
너를 어찌하냐며 쓰담쓰담 해주니
부비부비하고 가지말라고 붙잡던 녀석

가야해~ 하고 그루밍 할때 되돌아 갔지요

집에와서 아침해서 먹고 계속
배를 곯았을 녀석이 생각나 애들 사료
챙기고 두부큰거 샀을때 담겼던 두부판 씻어둔거랑 정수기에서 물 한병 받아 공원으로
다시 갔어요
가끔 우산들고 걷는 남자분이 있는데
그분이 무언가를 주시더라구요
어쩌지 하다 애기 밥 줄건데 하고는
철판깔고 가니 이쁜이가 밥 냄샌줄 알고
냥냥 거려서 챙겨간 두부판에 사료 부어주고
옆에 있던 그릇은 건너편 산책로에
황토길 걷고 씻으라고 수도 시설 되서 있어서
거기서 그릇 씻어서 챙겨간 물 줬어요

맛나게 먹는 이쁜이
요 아이 한살에서 두살이 사이로 보이고
아랫배쪽에 젖꼭지가 새끼를 낳아 젖을
물렸던 흔적이 있더라구요
초산이라 2~ 3마리 낳았었을듯
밥 자리가 앞이였는데 쇠봉이 있어서
더 편히 먹으라고 뒤로 밀어주고

밥 잘 먹네 하고 보는데
급 고개 돌리기에 괜찮다고 밥 먹으라 하니

밥 먹는게 이뻐서 동영상도
찍었어요 바람소리에도 배고팠는지
맛있게 먹던 이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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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고는 물도 한번 맛보더니 찹찹찹
먹더라구요

간다~ 하고 쿨하게 집에 왔는데
사람 좋아하는 이 아이 누군가
아기때 꼬리 자른다고 끈 같은거
똥꼬 바로 위까지 묶었던 흔적이 있고
오른쪽 귀옆으로 뒤통수쪽은
털이 벗겨져 있고...
집에 애들 없었음
너 울집 가자 하고 데려왔을텐데....
해줄게 없으니 맘이 무겁더라구요
더하는 이야기~
우산 쓰고 운동하는 남자분이
몇일전 육포를 줬었나봐요
덩어리째로 몇조각 있더라구요
개도 아니고 냥이는 못 먹는데!!!
하고 잘게 잘라주니 먹더라구요
그걸 보고 먹었네? 하길래
아! 이사람이 줬구나 하고
그날 오후에 걷다가 보니
제가 쪼개준거 보다는 두껍지만
찢어서 놔뒀더라구요
챙겨주는 이가 있는거 같은데
오늘은 밥이 없어서 배고프다고
냥냥하던 애 모습에 다시 갔던건데
애가 잘 버텨야 하는데 하며
맘이 참 무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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