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후련하고 섭섭하고 그러네.

이퐁당
2023.11.13 00:52
조회수 137
생각보다 너무 간단했다.

수십번 방청소를 시도하면서 주저하다 버리지 못한 책상.
버리면 물건들 수습이 안 될 것 같고,
혼자 버리기에 너무 무거울 것 같았고,
책상과 함께한 추억 때문에 눈물이 날 줄 알았는데...
물건들은 아직 많지만 수습을 못할 것 같지는 않고 (수습에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
하나하나 분해해서 버리니 생각보다 무겁지 않았다. (가족과 경비아저씨의 도움 덕분에 수월하고 빠르게 옮겼다.)

막상 다 빼고 텅 빈 자리를 보니 후련하면서도 섭섭하다.
울진 않았지만 오늘 꿈에 책상이 나올 것 같아...
책상을 빼면 탁 트일 줄 알았는데,
내 방이 얼마나 작은지가 더 잘 느껴지는 것 같다.
침대를 보러 갔는데 싱글과 슈퍼싱글 중에 고민이 된다.
10cm 차이라지만...🤔
침대를 사기 전까지 내 방은 당분간 멈춰 있을 것 같다.
침대는 내일이나 모레 사긴 할 건데...
그동안 알라딘에 팔 책들을 읽을까 한다.
그간 밀린 내 할 일들도 조금씩 하고💻
책상을 버리면서 중간점에 도달한 것 같다.
시즌1이 끝난 느낌 같기도 하고...
지금까지는 청소의 영역이었다면,
앞으로는 정리정돈+꾸미기의 영역이랄까🧸
고작 책상 하나 뺀 거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교차한다.
내가 만족하는 방이 될 때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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