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토끼처럼 귀가 쫑긋🌼
구은정
2026.04.15 14:13
조회수 23
어느덧 한달차가 다 되어가는 캐모마일.
아부지가 말씀해 주시길, 영양가가 거의 없는 흙이라 하셨다. 게다가 화분에 구멍이 없는게 의아해서 그냥 놔뒀더니 당연히 곰팡이가 피고 벌레마저 생겼다. 그래서 뒤늦게 화분에 구멍을 뚫어줬는데, 성장이 느렸다. 서로 뭉쳐서 크고 있는게 안타까워 옮기는게 맞는건가 했지만, 그러다 결국 다 죽이는건가 싶었지만 얘네들은 직사광선에서 살아남은 강한 애들이였다.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조심조심 간격을 넓혀서 다시 심어주었다. 애들이 건강한 초록색에서 힘없어 보이는 연두색으로 돌아왔는데 시들시들하지는 않으니 된거 아닌가하고 생각했다. 이 캐모마일은 50cm까지 큰다는데 두달 뒤면 좀 더 캐모마일 같으려나.🤔 초보 식집사는 관찰하고 신경써주는것 외에는 할 수 있는게 없다. 나는 틈나는대로 이 녀석들을 관찰하곤 한다. 불편한건 없는지, 물이 필요한건 아닌지... 얘네들 입장에서는 제발 그만 귀찮게해! 싶을 수도.ㅜㅜ
토마토 잎 위에 또다른 잎이 보인다. 씨앗 세개 중 하나는 발아가 안됐고, 다른 하나는 잎에 힘이 없어서 최종적으로 처음 얼굴을 보여준 요 녀석만 살아남았다. 토마토는 캐모마일과 달리 뿌리가 튼튼하게 생겨서 조금은 안심이랄까. 이번 4월까지만 반짝하고 집중적인 관심이 쏟아지다 천천히 무심해지지 않을까 싶다. 나의 과한 관심이 다신 만날 수 없는 길로 갈까봐 불안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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