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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추냥

2026.04.10 01:05

조회수 78




프레드릭 배크만 《나의 친구들》 입니다!


가난 속에서 폭력, 학대, 방임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어

자기 자신조차 돌보지 못할 나이에 누군가를 책임지려하고,

죽음과 함께 걸어가는 10대 아이들의 이야기예요.

하지만 그들은 고통 속에 머물지 않고 서로를 위해 존재하며

함께하는 동안에는 늘 반짝이는 10대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끝없이 빛났던 10대들의 삶과 예술을 통해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서로의 온기를 나누는 일이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는 일과 다름없다는 것을,

우정과 사랑, 예술이 가진 경이로운 생명의 힘을 끊임없이 내보입니다.


25년 전 여름의 잔교를 그린 그림, <바다의 초상>과 함께 시작되는 이야기는

당시에 10대였던 요아르, 테드, 화가, 알리의 이야기를 담고 현재의 10대인 루이사에게 전해집니다.

참고로 화가는 이름이 아니라 그림 그리는 화가를 말하는데,

거의 마지막까지 이름으로 불리는 일이 없습니다 ㅎㅎ


이 책은 스토리텔링이 특이해요.

도돌이표처럼 반복하듯 특정 시간선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는데

뒤로 가면서 새로운 시점과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면서

점점 전체 이야기가 드러나게 돼요.


소설에서 루이사가 테드의 이야기를 들으며

'제발 평범한 사람들이 하듯 이야기할 수 없냐'라고 자꾸 묻는데

저도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ㅋㅋ

왜 처음부터 시간 순서대로 모든 것을 말하지 않는 거죠?!


그런데 이 책의 모든 구성엔 이유가 있습니다.


극초반엔 자꾸 비슷한 말을 하는 듯해 집중하기 좀 어려운 느낌이었는데

계속 읽다 보니 이 구성 자체에 익숙해지면서

이런 구성이라야 느껴지는 감동이 있었던 것 같아요.


580페이지의 그리 얇지 않은 분량임에도 흡입력이 있어서

몇 시간 동안 집중해서 읽었습니다+_+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기엔 스포 할게 있을까 싶은 이런 책도

구성 때문에 그런 건지 여튼 감동이든 뭐든 와장창 깨뜨릴 것 같아 조심스럽네요;;


책 뒤쪽의 리뷰들로 책의 큰 주제나 분위기는 완벽히 설명이 되는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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