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넘실넘실 파도를 타는 법, 첫 번째

일오세
2023.10.26 14:08
조회수 140
안녕하세요 일오세입니다 :)
한 두 달 정도 라이프집에 글이 뜸했어요.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연달아 겪고, 가까운 지인들에게도 힘든 일들이 찾아온,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많이 고된 시간을 보냈습니다. 힘들 땐 오프라인상으로도 온라인상으로도 말과 행동을 아끼는 편이라 라이프집도 오랜만에 찾아오게 되었어요.(동굴이 필요한 스타일입니다😏)
이제는 조금 회복기에 접어들었는데요. 20대에는 파도같이 밀려오는 고된 날들에서 벗어나고자 어푸어푸 몸부림치며 더 힘들어했지만, 요즘엔 넘실넘실 파도를 타며 거센 파도가 지나가기를 기다립니다.
나름의 방법들이 생긴 것 같아요.
무엇보다 몸을 움직였고요.
사진을 찍으며 순간순간을 자세히 들여다보려 했습니다. 나에게 친절한 사람을 만나고 나에게 편안한 환경을 만들었어요.
그러면서 시작만 하고 건강상의 문제로 오래 내려두었던 취미, 국궁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짝궁도 국궁부에서 만났기에 둘이 두 달간 매주 주말, 활터에 나갔습니다.

활을 쏘는 것 자체도 좋지만 활터로 가는 길은 항상 편안합니다.
근사대에서 열심히 기본기를 쌓고 원사대에 올라온 지 몇 주 안되었습니다. 아직은 하루에 한두 번 정도만 관중하는 신사인데요. 온몸을 잘 다스려서 한순간 집중해 한 발 한 발 활을 내는 국궁 덕에 속상함과 괴로움, 불안함과 초조함을 어느 정도 흘려보낼 수 있었어요.
정말 신기하게도 호흡이 흐트러진다거나 조금만 몸을 잘못 쓰면 화살이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거든요. 화살이 손을 떠나는 순간 관중인지 아닌지 스스로 알 수 있어서 다른 생각이 끼어들 수 없답니다.
세 순을 쏘고 난 후에는 화살을 주워오고 깨끗이 닦아 다음 순을 준비합니다. 잘 쉬어주어야 다음 순에 무리 없이 활을 낼 수 있어요. 이 또한 쉼 없이 마구 달리다 항상 다치거나 지쳐버리는 저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잘못된 자세로 활을 내거나 힘이 부족한데 무리하게 하면 이렇게 다친답니다🥹
평소에 계속 기초체력을 길러주고요 :)
이렇게 꾸준하고 소소한 시간들이 쌓여 저 멀리 과녁을 관중했을 때의 기분이란!
쓸모없는 시간이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지요.
이게 제가 그간 힘들었던 시간들을 견뎌낸 첫 번째 방법이랍니다☺️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아픔들이 희미해지는 그날까지 활터에 나가보려 합니다.
라이프집에도 우울한 시간을 겪고 있는 집스터님이 계시다면, 꽤나 단순한 방법으로 감정을 흘려보낼 수 있다고.. 잔잔히 응원해 드리고 싶은 오늘입니다 :)
관중은 어려워(갸우뚱😞)
한 두 달 정도 라이프집에 글이 뜸했어요.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연달아 겪고, 가까운 지인들에게도 힘든 일들이 찾아온,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많이 고된 시간을 보냈습니다. 힘들 땐 오프라인상으로도 온라인상으로도 말과 행동을 아끼는 편이라 라이프집도 오랜만에 찾아오게 되었어요.(동굴이 필요한 스타일입니다😏)
이제는 조금 회복기에 접어들었는데요. 20대에는 파도같이 밀려오는 고된 날들에서 벗어나고자 어푸어푸 몸부림치며 더 힘들어했지만, 요즘엔 넘실넘실 파도를 타며 거센 파도가 지나가기를 기다립니다.
나름의 방법들이 생긴 것 같아요.
무엇보다 몸을 움직였고요.
사진을 찍으며 순간순간을 자세히 들여다보려 했습니다. 나에게 친절한 사람을 만나고 나에게 편안한 환경을 만들었어요.
그러면서 시작만 하고 건강상의 문제로 오래 내려두었던 취미, 국궁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짝궁도 국궁부에서 만났기에 둘이 두 달간 매주 주말, 활터에 나갔습니다.


활을 쏘는 것 자체도 좋지만 활터로 가는 길은 항상 편안합니다.

근사대에서 열심히 기본기를 쌓고 원사대에 올라온 지 몇 주 안되었습니다. 아직은 하루에 한두 번 정도만 관중하는 신사인데요. 온몸을 잘 다스려서 한순간 집중해 한 발 한 발 활을 내는 국궁 덕에 속상함과 괴로움, 불안함과 초조함을 어느 정도 흘려보낼 수 있었어요.
정말 신기하게도 호흡이 흐트러진다거나 조금만 몸을 잘못 쓰면 화살이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거든요. 화살이 손을 떠나는 순간 관중인지 아닌지 스스로 알 수 있어서 다른 생각이 끼어들 수 없답니다.

세 순을 쏘고 난 후에는 화살을 주워오고 깨끗이 닦아 다음 순을 준비합니다. 잘 쉬어주어야 다음 순에 무리 없이 활을 낼 수 있어요. 이 또한 쉼 없이 마구 달리다 항상 다치거나 지쳐버리는 저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잘못된 자세로 활을 내거나 힘이 부족한데 무리하게 하면 이렇게 다친답니다🥹

평소에 계속 기초체력을 길러주고요 :)

이렇게 꾸준하고 소소한 시간들이 쌓여 저 멀리 과녁을 관중했을 때의 기분이란!
쓸모없는 시간이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지요.
이게 제가 그간 힘들었던 시간들을 견뎌낸 첫 번째 방법이랍니다☺️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아픔들이 희미해지는 그날까지 활터에 나가보려 합니다.
라이프집에도 우울한 시간을 겪고 있는 집스터님이 계시다면, 꽤나 단순한 방법으로 감정을 흘려보낼 수 있다고.. 잔잔히 응원해 드리고 싶은 오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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