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일곱 번째 미션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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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

2026.03.05 09:09

조회수 23


나는 정기적으로 일기를 써온 지 꽤 됐다. 그 TTC는 매번 감사한 일을 적어야 했는데, 점차 더 이상 당연하거나 사소한 감사들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요즘은 감사한 일보다 일기를 쓰는 순간의 내 감정에 더 의의를 두고 있다.


아마도 보편적인 사람들은 너무 당연해서 소홀했던 대상을 상기하면 바로 부모님을 포함한 가족이 떠오를 것이다.

나 또한 우리 엄마의 무조건적인 내리사랑이 뇌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유는 이러하다.

1. 나는 외동이라서 엄마가 돌아가시면 장례를 치러드린 후에 나도 따라갈 거라고 평생을 고집해 왔다. 엄마가 없는 삶을 상상할 수도, 상상하기도 싫어서.

누군가는 나를 비관하거나 아직도 어린애 같다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그저 엄마가 내 곁에 있다는 그 자체에 감사하다.


2. 2011년에 아빠가 먼저 떠났다. 그래서 나는 아빠한테 해야 할 몫까지 엄마에게 효도하는 것을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았다.

그러려면 내 인생이 밝아야 한다는 것을 안다. 그 빛에 비친 엄마의 웃음이 아름답기를 바라며...


3. 아빠의 빈자리에 힘들어하던 나를 바라보며 감싸주고, 내 고통을 나눠 가진 엄마에게 너무나 미안하므로 나는 더욱이 엄마에게 무한한 감사를 느낄 수밖에 없다.



당연할 줄 알았는데, 하늘과 땅으로 흩어진 당신이 있었기에, 남겨진 당신은 당연하다 치부하지 않고 끝까지 지킬 것이다. 이렇게 평생 당신에게 감사하며 사랑을 맹세하는 나 자신에게도 감사로 포장한 위로를 건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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