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잠시라도 카페.

함수씨
2023.10.07 11:53
조회수 233
날씨가 너무 좋다.
어디라도 훌쩍 여행 다녀오면 좋겠건만, 마음같이 되질 않으니
여행간듯 기분이 좋아지는 좋아하는 카페에 간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요소라도 좋으니 나를 반겨 준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는 것.
그 느낌이 여행할때 느껴지는 기분이라. 내게는 여행대신 카페를 가게되는 이유.
결국 내 기분따라 결정된다는 말이 되어버리지만, 그래도 반가운 인사 목소리가 있다면 제일 좋다.
그렇네, 사람 목소리가 그리웠던 것이군
모른척하며 잊은척 했던 것이지만 말이지.
생긴지 얼마 안된 카페라서
손님이 많지 않다.
사장님은 벌써부터 초조해 하시는데,
메뉴들의 맛에서 내공이 느껴진다.
이 내공이라는 것이 경력에서 나오는 내공이라기 보다는
만드는 사람의 취향과 성격에서 나오는 내공이다.
이집도 조만간 입장하기 어려운 집이 되겠군.
하루키의 소설에 큰 애정은 없지만, 이 작가가 자신의 직업을 대하는 태도는
인상깊다. 고흐나 훈데르트바서가 생각난다.
요즘 러닝을 시작했는데, 두달 되었고, 일주일에 20km 정도를 달리고 있다.
달릴때마다 하루키 같은 작업자가 되어야지 다짐만 하지만, 아직은 숨이 턱끝까지 차오르는게 전부
하늘이 진짜 이쁘다.
아침부터 노을까지 거를 타선이 없다.
미국에 사는 내 친척동생놈은 하늘과 구름을 좋아하는 내 모습을 보며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하늘은 늘 이런공간인데, 매일 그렇게 사진찍고 그러냐고
하늘 많이 보이는 미국살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다.
그래도 하늘은 실시간 라이브 캔버스 드로잉 같아서 난 좋아해.
한잔 더
라테아트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더 맘에 들었다.
와. 이것도 어마어마 했어.
그나저나 오늘 채운 당 태우려면 10키로는 뛰어야겠네.
노을 질때 달려야지.늦게 시작한 가을이 충분히 채워지길.
겨울은 또 겨울답게 추워지길. 그래야 봄에 채소가 잘 나오지(별 걱정을)
오늘도 두서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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