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작업실
정성이 먼저 도착했다
sunshine mia
2026.02.16 11:37
조회수 59
어머님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설음식.
모든 재료가 밭에서 나왔다고 하니
자연스레 감사한 마음부터 차오른다.
처음 받아본 어머님의 쑥송편.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먹었다.
속을 가득 채운 검정콩은
유난히 달고 고소했다.
어떤 떡집이냐고 여쭸더니
아버님은 담담하게 말씀하신다.
“내가 키운 콩이야.”
쑥은 지난봄에 캐서 삶아 두었던 것이고
밤소는 지난가을
밭에서 주운 밤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검정콩 역시 아버님 손에서 자란 것이라
더 달 수밖에 없다고.
많은 사람들에게 받은 마음을
무엇으로 돌려줄까 고민하다
어머님은 가장 잘하시는 음식으로
답을 내리셨다.
마음과 정성이 아니면
쉽게 만들 수 없는 음식.
그 마음을,
나는 오늘도 조용히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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